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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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정부가 게임에 마약과 같은 중독 물질이라는 딱지를 붙이려 할 때,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역시 IT 기술과 음악, 미술 등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라는 점을 들어 그를 반박하곤 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회 인식은 아직도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태죠. 지난주에 화제가 됐었던 보건복지부 게임중독 공익광고만 봐도, 게임만 상당히 부정적인 취미로 묘사됐죠. 사실 이런 현상은 ‘게임’과 ‘문화’를 연결지을 수 있는 고리가 그리 탄탄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게임이 예술적인 서사와 음악, 그래픽을 담아낸다 한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희망적인 건, 근래에 게임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겁니다. 얼마 전 넥슨에서는 ‘수신학원 아르피엘’과 ‘클로저스’, ‘엘소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겠다고 발표했죠.
물론, 과거에도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은 많이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만 해도 ‘라그나로크’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전력이 있죠.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들과 게임이 만났습니다.
라이엇게임즈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과 e스포츠 선수들을 소재로 한 전통 민화 전시회 ‘소환전’을 열었습니다. 조금 더 돌아가면, 엔씨소프트 사례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지스타 기간 중 ‘블레이드앤소울’ 뮤지컬을 부산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죠.
다만, 이런 시도에 대한 게이머들의 의견은 아직 좀 갈리는 편입니다. ID 초등36님은 넥슨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에 대해 “게임사가 게임을 잘 만들어야지 애니로 밀면 어떻게 해… 이런 거 원하는 사람 없음”이라고 본업에 충실하라는 의견을 남겼죠. 또는, 일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만 보인다며 쓴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게임메카 ID 세번머겅님은 “게임소재 뮤지컬 신선하구먼”이라며 ‘블소’ 뮤지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ID 하이님은 “오 이런 거도 괜찮네요. 한국 문화랑 ‘리그 오브 레전드’ 만남도 괜찮은 듯. 뭐 한국형 챔피언도 좋지만 가끔 이런 거도 좋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보면 게이머와 게임업계가 함께 주장해왔던 ‘게임은 문화다’라는 문장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날이 멀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그리고 미술 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문화와 게임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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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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