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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메이플2 고군분투에도, 온라인게임 세대교체는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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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015년 초만 해도 게임업계는 ‘반전 예고’로 활기가 돌았다. 2014년 주인공 자리를 모바일게임에 내준 온라인게임은 올해야말로 ‘신작’으로 반격에 나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온라인 신작’ 한해 농사는 열매가 턱 없이 부족하다. 모바일로부터 주역 자리를 되찾아오기는커녕, 기존 타이틀의 등쌀에 새로운 작품이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형국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 온라인 3’ 이후 약 2년 간 ‘신작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역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일본에서 공수한 용병 ‘파이널 판타지 14’가 체면치레는 했지만 ‘2015년 반전’을 꿈꾸며 등판한 온라인 신작이 출시 후 몇 개월 만에 정체기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성적을 보면 온라인게임 세대교체는 올해도 요원하다.

실제로 넥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2’는 공개서비스 1주일 만에 5위에 입성하며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더 이상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점점 순위가 하락했다. 3개월이 흐른 현재, ‘메이플스토리 2’는 14위로 내려앉으며 고군분투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8일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아이마’ 역시 지난주에 27위를 찍었으나 1주일 만에 상승세가 꺾여 30위로 내려앉았다. 

넥슨 진영 외에도 온라인 신작 부진은 곳곳에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와 함께 쌍두마차로 내세웠던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은 한 달 가까이 50위 안에도 들지 못하다가 이번 주에 야 50위로 간신히 재진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잡겠다며 등장한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10위를 찍은 후 더 올라가지 못하고 하락세에 접어들며 현재 20위에 그쳐 있다.


▲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온라인 신작
왼쪽부터 '메이플스토리 2', '아이마',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

신작이 연거푸 고배를 마시는 흐름은 업계에 불안감을 더한다. 출시도 전에 만족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외 출전업체가 없다시피 한 지스타와 온라인게임 출품작이 3종에 그친 게임대상은 ‘신작 가뭄’이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이다. 게임사의 미덕은 새 작품으로 한 단계 높은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신작으로의 유저 이동 둔화에 모바일이 주력 플랫폼 자리를 꾀어 차는 흐름이 더해지며 ‘온라인 신작’은 업체에서도 외면 받는 과제로 전락했다.

충성도 높은 유저 저격, 업데이트로 반등 기회 잡은 3인방

신작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구작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기반을 좀 더 탄탄하게 다졌다. 구미를 당기는 ‘신규 콘텐츠’에 전체적인 완성도를 갈무리한 ‘개편’을 앞세워 순위상승을 이뤄낸 게임이 이번 주에 두각을 드러냈다. ‘던전앤파이터’를 잡고 4위로 올라선 ‘리니지’를 필두로 ‘마비노기 영웅전’, ‘뮤 온라인’이 전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섰다.

‘개편’이라는 콘셉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게임은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리시타’, ‘피오라’, ‘이비’ 이후 흐름이 끊긴 ‘캐릭터 개편’을 다시 이으며 ‘카록’이 아닌 다른 캐릭터 유저에게도 ‘다음은 내 차례겠지’라는 기대를 품도록 한 것이다. ‘뮤 온라인’과 ‘리니지’는 유저가 가장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켰다. ‘뮤 온라인’은 신규 대륙과 새 방어구, ‘리니지’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집행검’과 동급의 무기를 추가하며 파밍 욕구를 자극하며 유저들의 주위를 환기했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상위권은 큰 변동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를 잡고 4위에 오른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 2’를 따돌린 ‘카트라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외하고 모든 게임이 제자리걸음이다.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와 ‘로스트사가’ 두 캐주얼 대장이 동반 하락한 반면, ‘마비노기 영웅전’과 ‘테라’ 등 무게감 있는 MMORPG가 함께 상승곡선을 타며 대조를 이뤘다. 재오픈 후 안정화를 거치고 있는 ‘클럽 오디션’ 역시 전주 대비 2단계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들고남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과 ‘프리스타일 풋볼 Z’가 재진입에 성공한 반면, 하위권을 지키고 있던 ‘구검 온라인’과 ‘FC 매니저’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여기에 테스트 종료 후에도 몇 주 간 순위권 내에 들던 ‘블레스’도 49위로 하락하며 이탈을 눈앞에 뒀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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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2 2015년 7월 7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메이플스토리 2'는 2D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이다. '메이플스토리 2'는 전작과 달리 쿼터뷰 시점의 풀 3D MMORPG 장르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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