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정상 오른 `리그오브레전드`, 굳히기 돌입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역시 1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였다. 반짝 이슈로 1위에 오른 게임은 금새 내려가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온 게임은 그만큼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LOL’ 은 꾸준하다. 여전히 평일 오후에도 접속 대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이미지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수익은 부가적인 것이니, 걱정 없이 게임을 즐겨 주길 바란다.” 라는 라이엇게임즈의 명언처럼 아무런 결제 없이도 게임의 모든 부분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챔피언을 주 단위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 시키는 등의 운영은 ‘착한 게임운영’ 의 본보기처럼 여겨지고 있다. 게임에 어지간한 자신감이 없다면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책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LOL’ 의 순위는 당분간 고정될 것처럼 보인다. AOS 열풍 덕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작 AOS 게임들이 제작 중에 있지만, 이미 아성을 굳혀 놓은 ‘LOL’ 을 추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OL’ 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카오스 온라인’ 은 지난주보다 3계단 떨어진 21위를 기록하며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카오스 온라인’ 이 20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 정식서비스 첫 주 31위로 순위권에 진입한 이래 처음이다.

최근 들어 계속되는 ‘카오스 온라인’ 의 하락세는 여러모로 안타깝다. 비슷한 시기 AOS 돌풍을 일으켰던 ‘리그 오브 레전드’ 는 이미 따라가기 힘든 곳으로 떠나갔고, 라이벌로 여겨졌던 ‘사이퍼즈’ 역시 이번 주에는 4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의 뒤로 바짝 붙었다. 이제 겨우 1차 CBT를 끝마친 ‘혼(HON)’ 을 제외하면 AOS 게임 중에서 오직 ‘카오스 온라인’ 만 뼈아픈 순위 하락을 맛본 셈이다.

▲ 최근 `LOL` 에 새로 추가된 신규 영웅 `헤카림`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테스트 시작 ‘블소’, 33위까지 ‘폴짝’

지난 주 소울 파티에 이어 오늘(25일) 애피타이징 테스트를 진행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 이 예상대로 유저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검색어와 게임메카 인기투표 순위만으로 33위에 올랐다. 서비스도 시작하지 않은 게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아마 몇 주간 순위분석 코너의 주인공은 ‘블레이드 앤 소울’ 이 될 공산이 크다. 2주 간의 애피타이징 테스트, 곧바로 이어지는 3차 CBT, 그리고 상반기 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OBT~정식서비스까지 일정이 빽빽히 잡혀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건, 혹은 그렇지 않던 간에 ‘블레이드 앤 소울’ 에 대한 소식 하나하나가 이슈화 될 것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을 얘기하자면 ‘디아블로 3’ 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는 PC게임으로 분류되어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테스트 일정에서부터 팬들의 기대감, 심지어는 이벤트 현장 선물까지 똑같이 겹치는 등 2012년 최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개최된 ‘제 2차 소울파티’ 참가자들에게 ‘블레이드 앤 소울’ 캐릭터가 랩핑된 아이폰4 케이스를 선물했다. 그러자 블리자드 역시 24일 열린 매체 대상 시연회에서 ‘디아블로 3’ 캐릭터가 랩핑된 아이폰4 케이스를 선물로 배포했다. 이쯤 되면 우연이라고 믿기도 힘들다. 이 둘의 경쟁 구도 역시 꾸준히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아이폰4 케이스(좌)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아이폰4 케이스(우)

한편, 19위까지 기록한 바 있는 알트원의 MMORPG ‘트로이’ 는 최근 들어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번 주에는 무려 11계단 하락한 45위까지 내려갔다. 순금 400돈 프로모션 등 각종 파격적인 이벤트로 약간의 브레이크를 걸고는 있지만, 이보다는 공식 홈페이지에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유저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싶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