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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갑론을박! 워해머 온라인, 입맛에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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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최근 ‘워해머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가 진행되면서 게임을 경험한 이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게이머들은 ‘워해머 온라인’이 어느 정도 역량을 가졌는지 나름대로 분석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이구동성에서는 게임메카 기행기와 유저 뉴스에 올라온 ‘워해머 온라인’ 관련 게시물들을 다뤄 보겠습니다. 일단 게임메카에서 진행한 리뷰를 살펴볼까요? 16일 게재된 이 리뷰는 ‘그래픽은 막장, 재미는 킹왕짱!’ 이란 제목으로 ‘워해머 온라인’을 평가 했습니다. 게임의 도입부를 다룬 이 체험기에서는 게임 플레이 자체(특히 RvR 위주의)에 대한 재미는 쏠쏠하지만 그래픽 부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체험기를 작성한 필자는 부연설명 없이 ‘그래픽에 많은 실망을 했다’라며 다소 주관적인 서술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댓글에서 반대의견을 표시했습니다. ID ZZZZzzz는 “워해머 오베부터 시작해 어제 헤드스타트 참여했는데, 워해머의 그래픽이 막장이라는 것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근래 즐겨본 온라인 게임 중에서 가장 디테일합니다.(코난 제외) 캐릭터의 외형부터 시작해, 몬스터, 특히 배경의 디테일은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대단합니다.”라며 `워해머 온라인`의 그래픽이 ‘막장’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고, ID 히치콕은 “결코 막장수준은 아닙니다. 게임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픽 설정할 수 있는 패치가 아직 안되어서 옵션타협을 볼래야 볼 수가 없었죠. 그래픽 옵션설정 기능이 나오면 저것보다 더 향상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라며 그래픽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필자가 실망의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일까요? 그래픽 자체의 질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워해머 온라인’의 비주얼 디자인이 낯설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ID 종기소년은 “그래픽이 막장이라고 써서 논란이 된 듯 합니다. 그보다는 캐릭터 생김새가 막장이라고 표현했으면 다들 이해 했을 텐데요. 솔직히 이쁜 캐릭터는 없습니다. 만약, 그래픽을 문제 삼으실 거라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너무 단순하고, 캐릭터 얼굴이 투명화가 되어서 이상하게 보이는 그런 버그들을 집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ID 선의 힘으로는 “텍스쳐나 그래픽 방향이 사실적인걸 추구해서 그렇지 좋은 건 아닙니다. 사실적인 느낌에 가깝다고 그렇지 않은 스타일의 게임들보다 그래픽이 좋은 것이다 라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죠. 솔직히 워해머 온라인 그래픽 막장 맞습니다. 게다가 저 정도 굴릴려고 그 사양 먹는 정도면 말 다한 거지요. 대규모 RvR에 초점을 둬서 부하를 막기 위해서 그래픽이 저 정도 수준인 것이고, 때문에 그래픽이 훌륭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론할 수도 있겠지만, 이 반론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은 답 안 나오는 최적화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라며 필자의 실망에 동의했습니다.

게임메카 유저들이 직접 게시물을 작성해 올리는 UCC존 유저뉴스에서도 ‘워해머 온라인’에대한 갑론을박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워해머 온라인’의 RvR에 실망했다는 ID akato83의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ID congari은 이 글에 대해 따로 반박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ID akato83은 배틀필드 쟁의 꽃인 보더킵 공성의 플레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워해머 온라인’의 RvR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알터렉 전장과 비슷하다며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 식의 전쟁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ID congari은 댓글에서 저레벨부터 바로 RvR에 참여할 수 있는 `워해머 온라인`의 특징을 두고 “20lv 이하에서 와우의 70lv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면 대단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과연 워해머의 만렙은 어떨지 기대되기도 하구요. 또한 와우의 만렙 RvR이 워해머의 저 레벨간 RvR와 다름없다면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와우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어렵게 만렙 달고서 할 수 있는 것이 워해머의 저레벨들이 즐기는 RvR 정도라면. 그런 점에서 워해머는 와우에게 경쟁력이 있어 보이네요.”라며 `워해머 온라인`의 ‘쟁 시스템’을 옹호했습니다.

또 여기에 대해 ID jang24는 “저는 와우를 저렙 전장으로만 1년 이상 했었네요. 와우를 켜면 만레벨 캐릭터 안하고 저레벨 캐릭터로 저레벨 전장만 다닐 정도로 한때는 푹 빠졌었죠. (저레벨 전장은) 사람 모아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전장이 돌고 있어서 빈자리 나면 들어가지거나. 신청자가 일정 수 이상 되어서 새 방이 열리면 전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만렙 전장하고 같은 방식) 그렇다고 워해머처럼 쉽게 접근 가능할 정도로 보편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만렙 아니면 즐길거리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와우 안에서조차 이렇게 다르게 즐기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있듯이 각각 장단점의 PvP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와우와 워해머인데 PvP 좋아한다고 해서 무작정 게이머들이 워해머로만 몰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워해머 온라인’에 대한 평가와 의견이 매우 다양해 정리해 소개하는 것도 쉽지 않을 일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많은 관심들이 ‘워해머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워해머 온라인’은 과연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의 입맛을 만족 시킬 수 있을까요? 어떤 게임이든 마찬가지지만 최근 `워해머 온라인`을 둘러싼 논쟁을 보고 있으니 어떤 이에게는 최고의 진미인 동시에 또 다른 이에게는 입에도 못 달만큼 끔찍한 음식인 `홍탁(삭힌 홍어)`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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