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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헬게이트, 지겹다는 소리도 이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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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은 게임메카 내 리플을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메카만평

숭례문이 사라졌습니다. 600년 역사를 꿋꿋히 지켜온 숭례문이 어이없이 하룻 밤만에 불타 없어졌습니다. 숭례문은 게임속에서도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한국유저들을 위해 나이트엘트 마을 한가운데 숭례문을 세웠습니다.

유명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에서도 숭례문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아랑전설`에도 숭례문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무관심했던 숭례문은 해외 게이머들에게 경의와 추억의 대상었습니다. 남보다 못한 우리 것 아끼기…, 부디 게임속에서나마 편히 쉬시길….

프로젝트GG, 정액제 청신호?

관련기사: 죽음의 코드로 본 온라인게임 흥행사!

게임메카는 새해의 문턱에서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온라인게임들을 살펴 봤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지금은 쉽게 할 수 없는 게임들을 보고 있자니 미묘한 감상에 젖어 들게 됩니다. 이 기사를 본 독자들도 기자와 마찬가지 심정을 느낀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커서였을까요?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추억이라는 멋진 포장지는 게임에서도 힘을 발휘하나 봅니다.   

ID 위드웃유는 “몇 년이나 29700원씩 내고 게임을 했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게임. 텍티컬 커맨더스 2가 나온다면 월 3만원이라도 낼 용의가 있다.”고 애정을 표시했고 이후로 ID skadudghk와 ID qipkinz은 “(택티컬 커맨더스가 부활한다면)월 3만원, 4만원이라도 한다.”며 경제력을 과시했습니다.

‘택티컬 커맨더스’개발의 주역이었던 정상원 네오위즈 게임즈 본부장은 현재 온라인 전락시물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GG’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프로젝트 GG’는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와 비슷한 형식의 온라인 RTS게임 입니다. ‘택티컬 커맨더스’를 정통으로 계승하지는 않았지만 RTS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택컴’ 팬들이 기대할 만 합니다. 정 본부장님 ‘택티컬 커맨더스’를 그리워하는 경제력 있는 유저들이 꽤있는 것 같으니 ‘프로젝트GG’는 과감히 정액제로 서비스함이 어떨지요?

좀처럼 꺾이지 않는 헬게이트, 유료화 후에 진검 승부?

관련기사: 순위분석, 카트 잡은 헬게이트 `와우야 한판붙자`

‘헬게이트: 런던’이 연휴 직전 탄력을 받으며 게임메카 순위에서 한 단계 올랐습니다. 상위권게임들의 순위변동이 좀처럼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 꽤 이례적인 일 입니다.    

‘헬게이트: 런던’은 지난 주 6위에서 5위로 상승하며 ‘카트라이더’를 제끼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4위)를 순위 상으로 따라붙었습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능할 수 있는 PC방 접속률 또한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이 순위기사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몇몇 게이머들은 ‘헬게이트:런던’의 성공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상용게임의 최대난제인 유료화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죠.

ID 아미얀과 ID 레옹이얌은 “유료화를 남겨놓았기 때문에 아직 좀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ID NineClouds는 “과연 디아블로를 정액 내면서 하라고 했다면.. 명작이 묻히는 건 한 순간...”이라며 일단 명작의 반열에 올리긴 했지만 유료화를 헬게이트의 남은 성공 포인트로 지적했습니다.

‘헬게이트:런던’의 게임성을 지적하는 글들도 여전합니다. ID dallst는 “첨엔 재미 있지만 이제 할 것이 없다. 똑같은 퀘스트 질린다. 그리구 앵벌. 더 이상의 매력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했으며 ID buroni는 “비슷한 맵에 비슷한 경로, 비슷한 몹, 후후 누굴 탓하리오. 그래도 하는 사람 많으면 장땡.”이라며 게임성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헬게이트: 런던’은 북미에서 출시된 이후 ‘지겹다’라는 평을 ‘지겹도록’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헬게이트: 런던’은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수치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겹다는 것은 게임에 있어서 치명적인 부분이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아마 게이머 각각의 취향의 문제이겠지요. ‘디아블로’는 뭐 늘 새로운 즐거움이 있어서 그렇게 했나요? 어쩌면 ‘지겨울 수도 있지만, 중독성도 만만치 않다.’가 더 적절한 평일 것 갔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어쨌든 기자가 보기에도 ‘헬게이트: 런던’은 근시일 내에 유료화 단계에서 한번 고비를 겪을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디아블로’를 즐기긴 했지만 돈은 내지 않았으니까요. 돈을 내면서 지금의 계정을 지킬 이유, 또 계속 게임을 해야 하는 동기가 부여된다면 지금까지 확보한 유저들이 변심할 이유는 없겠죠. 유료화 단계에 있을 진검승부까지 ‘헬게이트: 런던’의 날이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DX9와 DX10을 구분하지 못하는 ‘막눈’은 비싼 걸 살 이유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특별기획] 설맞이 PC 업그레이드 스페셜 가이드

설날, 주머니가 빵빵해진 게이머들을 위한 PC업그레이드 기사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한대 값이 들어가는 업그레이드서부터 쓰던걸 그냥 쓰는 업그레이드까지, CPU 그래픽 카드, RAM, 하드, OS를 패키지로 묶어 소개했습니다. 특히  쓰던 것 써도 되는 알뜰 업그레이드 소개는 입가와 주머니를 동시에 미소 짓게 하는군요.

이 기사에는 XP와 비스타 등 게임구동에 적합한 운영체제에 대한 리플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ID ksbksbksb3는 “아직은 XP 가 비스타 보다 게임하기 더 좋다. MS가 이미 비스타 딜레마에 빠진건 인정했으니.”라고 했으며 ID jiff “ 다이렉트x10 제대로 돌리려면 2,3년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래픽도 별 차이 없이 그림자만 좀 다르다. 2년 정도 지나면 모를까 아직은 xp가 대세다.”라고 XP를 지지했습니다. ID croikor도 “같은 게임도 XP가 비스타보다 훨신 부드럽게 돌아간다. 그리고 말이 다렉10이지 실제로 99.9%이상 차이가 없다.”고 XP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사실 기자는 막눈이라 DX10과 DX9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예전에 어떤 행사에서 DX9로 실행한 ‘크라이시스’와 DX10으로 구현한 ‘크라이시스’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거의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참가자들도 ‘별 차이 없는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황한 시연자가 ‘하늘, 하늘을 보라. 빛의 표현이 다르다.’, ‘ 그림자나 연기를 자세히 보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역시반응은 ‘??’ 이었습니다.

막눈은 게임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풀옵’에 가깝게 말이죠.) 굉장히 편하죠. 눈이 너무 좋아 게임을 할 때마다 ‘아 DX10으로 돌리면 요런 부분이 더 나을 텐데.’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 피곤 할겁니다. 물론 최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나올 때마다 감당해야 하는 업그레이드 비용도 문제죠. 살다 보면 이렇게 예민하지 않은 것도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자기만족이니까요. 정교하게 화질을 비교한 기사보다 이런 기사가 더 정겨운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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