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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4.10패치 이후 탑 주류 챔프로 떠오른 그라가스 템트리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2014.06.30 18:30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 통계에서 그라가스가 대세 탑 라이너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그라가스는 원래 한동안 선호도 1위를 꾸준히 유지한 최고 인기 미드 라이너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4월 8일에 4.5 패치로 모드 기술이 리메이크되며 비인기 챔피언으로 몰락했었다.
▲ 탑으로 라인 변경 후 고인 신세를 면한 그라가스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갑자기 그라가스가 다시금 대세 챔피언으로 부상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탑 그라가스로 어떤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탑 그라가스의 픽률 변화와 템트리 공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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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그라가스 픽률 상승,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사용과 거듭된 상향이 원인
▲ 06월 29(일) 탑 라이너 중 4위, 전체 챔피언 중 20위를 차지한 그라가스
그라가스는 강력한 광역 주문 공격 기술로 라인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고, 적 챔피언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 가능해 최고로 인기 있는 미드 라이너였다. 하지만 4월 8일, 그라가스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4.5패치로 모든 기술을 리메이크했다. 이 패치로 그라가스의 주력 기술들의 피해량과 사거리가 대폭 감소 했고, 대신 취중 분노로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러한 패치의 영향으로 기존 그라가스가 먼 거리에서 기술 연계를 사용해 적 챔피언을 순식간에 처치할 수 있던 특징이 사라지고, 대신 근접해서 싸우는 챔피언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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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패치로 주력 기술의 피해량과 사거리가 감소한 그라가스는 더 이상 미드 라인에 서기 힘들어졌고, 서서히 픽률이 떨어져 비인기 챔피언으로 몰락했다.
▲ 4.5패치 이후 그라가스의 픽률 변화
▲ 리메이크된 챔피언의 최후
패치 이후 챔피언 인기도를 주시하던 라이엇 게임즈는 그라가스의 픽률이 한없이 떨어지자 다시금 밸런스를 맞추고자 세 번의 패치로 기술의 일부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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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패치로 몸통 박치기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술통 폭발 사거리가 하향되기 이전으로 돌아 왔고, 술통 굴리기로 목표 지점의 시야를 밝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취중 분노 기술 사용 시 이동 속도가 감소하는 것과 기절이나 군중제어를 당하면 기술 효과가 취소되던 단점이 제거됐다.
그러나, 위와 같은 상향 패치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라가스는 잘 쓰이지 않았다. 이러던 와중 챌린저와 다이아몬드 유저들이 위와 같은 상향을 바탕으로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연구했고, 생존력을 올리고 근접해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탑 라이너로 쓰이기 시작했다.
▲ 패치 이후 그라가스의 픽률 변화
또한, 201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대회 경기에 탑 그라가스가 등장하며 그라가스의 픽률이 급상승했다. 진에어 팰컨스의 ‘락’ 김회찬은 B조 2경기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나진 쉴드를 상대로 탑 그라가스를 2세트 연속 선택했고, 팀이 1승을 거두는데 지대한 이바지를 했다.
▲ 그라가스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진에어 팰컨스의 '락' 김회찬
경기에 한 번 등장하자 그라가스가 탑 라인에서 효율이 좋다는 것이 주목 받았고, 많은 유저들이 천상계의 그라가스 템트리와 스킬 트리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라가스는 명실상부 인기 탑 라이너로 자리잡게 됐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탑 그라가스 소환사 주문
천상계 유저들은 그라가스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필수로 고르고, 나머지 하나를 ‘점화’ 또는 ‘순간이동’ 중 하나를 선택했다. 대게 라인 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점화’를 그렇지 않으면 ‘순간이동’을 골랐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그라가스 소환사 주문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탑 그라가스 특성과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그라가스의 특성으로 주문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9/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9/보조0: 공격21/방어9/보조0: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정신력, 비전 연마, 처형인, 위험한 게임, 강력한 일격, 비전 검, 대파괴’와 방어 9개 특성은 반드시 배웠다.
▲ 주문 공격력을 극대화한 특성
SKT T1 K의 임팩트도 이 특성을 경기에서 사용했다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룬도 특성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주문 피해에 특화된 것을 사용했다. 주로 정수와 문양에는 주문력을 인장에는 방어력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식에는 마법 관통력을 선택했다. 단, 간혹 룬 페이지가 많은 유저들의 경우 상대 탑 라이너가 주문력 기반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 인장에 방어력 대신 성장 체력 룬을 착용했다.
▲ 추천 룬, 다른 주문력 기반 챔피언들과 공용으로 사용된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탑 그라가스 스킬과 템트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대게 그라가스로 3레벨까지 ‘술통 굴리기(Q) -> 몸통 박치기(E) -> 취중 분노(W)’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이후로는 레벨이 오르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술통 폭발(R) -> 술통 굴리기(Q) -> 취중 분노(W) -> 몸통 박치기(E)’순으로 기술을 마스터했다.
▲ 레벨을 올리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기술을 우선 마스터했다
또한 천상계 유저들은 그라가스의 시작 아이템으로 ‘도란의 반지’와 ‘체력 물약’을 선택했고, 이후로 두 가지 아이템 트리 중 하나를 선택했다. 우선 주문력과 생존 기반 아이템을 섞어서 맞추는 방법과 오로지 주문력만 맞추는 방식이다. 단, 신발의 경우 상대에 기절과 스턴 등 군중 제어 기술을 사용하는 챔피언이 많을 때는 '마법사의 신발' 대신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착용했다.
▲ 생존력을 강화한 템트리
▲ 주문력을 최대로 높인 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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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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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생을 멋지게 살기보다는 재미있게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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