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대회 첫 올킬! 정찬희의 활약에 Visual 8강행

치열한 예선을 통해 12개의 방송경기 출전팀이 결정됐고, 이들은 지난 대회 시드권 4팀과 함께 16강 토너먼트 그룹을 형성했다. 팀전 2주차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를 통해 시드권을 획득한 It's 30.2, Un-limited와 함께 Visual, 트리플J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쳤다.

이 중 먼저 진행된 1경기에서는 It's 30.2와 Visual이 맞붙었고, 정찬희가 올킬을 기록한 Visual이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의 선봉 대결은 Visual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선수는 시작과 함께 한 번씩 결정적인 찬스를 연출하는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선제골은 정찬희가 기록했다. 전반 18분, 중앙으로 침투한 보드메(06시즌)가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한 땅볼 슛으로 김도형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정찬희는 박지성(06시즌)과 반 페르시(08시즌), 토레스(08시즌)의 삼각 편대를 이용해 계속 상대를 두르렸으나, 추가골 획득엔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뒤진 김도형은 후반전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점유율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김도형은 왼쪽의 호날두(13시즌)와 반대쪽의 호아킨(07시즌)을 적극적으로 이용, 크로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방어라인을 구축한 정찬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되었다.

정찬희가 물오른 경기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1경기에 이어 정찬희가 또 다시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의 주인공 역시 보드메로 동일했다. 뒤진 김강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방향을 읽은 정찬희가 이를 막아내며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34분, 김강의 호날두가 만회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양상은 팽팽했다. 김강과 정찬희 모두 아군 골키퍼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실점을 당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스코어는 1:1에서 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치열한 승부의 무게추가 정찬희쪽으로 기울었다. 연장 전반전 사비 알론소의 감각적인 침투가 득점을 만들어냈고, 남은 시간 동인 키엘리니(09시즌), 바르찰리(06시즌)로 철벽 수비진을 구축했다.

승기를 잡은 정찬희는 연장 후반에 토레스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3:1로 2연승을 기록했다.  

물론 윤성용의 극단적인 전술에는 부작용도 있었다. 협력 수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빈 공간이 발생했고, 이를 노린 정찬희의 스루 패스가 동점골로 이어졌다.

1:1 동점 이후 두 선수의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5분 남짓 남긴 상황에서 정찬희의 역전골이 터졌다. 상대의 맹공을 잘 막아낸 정찬희는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윤성용의 반격이 나왔지만, 시간이 너무 모자랐고 정찬희가 올킬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