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월드컵 카드 시세 급락, 그 원인을 분석하다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4.06.27 14:40

6월 4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 이슈

월드컵 팀케미(이하 WC 팀케미) 업데이트 직후 월드컵 카드의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26일(목), 피파온라인3가 정기 점검 이후 WC 팀케미를 업데이트했다. WC 팀케미는 선발 선수 11명의 국적과 강화 수준에 따라 보너스 능력을 부여하는 피파온라인3의 신규 시스템이다. 기존 팀케미와 성격은 같지만, 효과를 적용 받기 위해선 선발 선수를 동일한 국적의 월드컵 카드로 구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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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팀케미 업데이트 이후 바르셀로나, 첼시,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 구단 소속 카드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었다. 그 만큼 팀케미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가 컸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하지만, 이번 WC 팀케미 업데이트 이후엔 오히려 선수 시세가 감소했다. 지난 주를 기준으로 시세 등락폭을 보면 평균 상승률이 25%에 달했지만, 수요일에서 목요일(업데이트 당일)까지의 데이터를 비교하면 오히려 20%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그 동안 너무 높게 가격이 책정되었던 월드컵 카드의 시세 안정기가 도래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26일,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한 월드컵 카드 주요 선수들

월드컵 카드 주요 선수들 중에서는 다비드 루이스(-52%)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키엘리니(-42%)와 레반도프스키(-40%)가 따르고 있다. 고가 선수들 중에서는 마르코 로이스(-30%), 야야 투레(-17%)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두 선수는 몇 일동안 지켜온 최저가 1,000만 EP 선이 무너졌다.

이번 월드컵 카드의 시세 하락 원인으로는 'WC 조별 선수 패키지' 판매가 꼽힌다. 지난 22일 게임 내 상점을 통해 추가된 해당 패키지는 구입 시 특정 국가 소속의 월드컵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그 이전에도 월드컵 카드는 단품 구입이 가능했지만, 개봉 시 나오는 선수의 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효율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WC 조별 선수 패키지는 단일 국가의 선수들 중 한 명을 얻을 수 있어 유저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자 자연스럽게 경매장에 풀리는 매물이 증가했고, 시세는 떨어졌다는 것이 월드컵 카드의 시세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WC 조별 선수 패키지는 다가오는 7월 31일(목)까지만 판매되며, 가격은 9,800 캐쉬로 책정되어 있다.

▲ WC 조별 선수 패키지의 가격과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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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차 추천 선수, 만능 미드필더 09시즌 메이렐레스

▲ 09시즌 R. 메이렐레스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6월 4주차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의 추천 선수는 R. 메이렐레스(09시즌)다.

메이렐레스는 게임메카가 제공하는 '선호도 랭킹'에서 CM 포지션 53위를 기록 중인 선수다. 가성비 랭킹은 1,502위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능력치에 비해 경매장에 등록된 최저가격은 충분히 저렴하다.

여기서 잠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 준비된 '가성비선수 DB'를 통해 능력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카드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선수 DB'는 EP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DB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EP로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선수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선택한 선수가 다른 선수에 비해 얼마나 선호되는 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선수] 보러가기

메이렐레스는 주포지션인 CM과 함께 CDM, CAM을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윙어 수준의 크로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필요에 따라 LM/RM까지 커버할 수 있다. 즉, 모든 미드필더 포지션에 적합한 멀티 플레이어인 셈이다.

이러한 메이렐레스의 유틸성은 균형잡힌 능력치 배분 덕분이다. GK 관련과 드리블 스피드를 제외하면 60이하(1강화 1레벨 기준) 능력치가 단 하나도 없고,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주요 능력치는 대부분 70 이상이다. 세트 플레이 능력이 조금 아쉽지만, 이는 다른 전문키커가 있다면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니다.

보유 특수 능력도 훌륭하다.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특수 능력 중 'Holds Up'은 경합이 잦은 중앙 미드필더에게 적합하며, 'Long Shot Taker'는 2선 공격에 큰 도움을 주는 옵션이다. 메이렐레스는 이 두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 공격과 볼키핑에 재능이 있다.

▲ 09시즌 메이렐레스의 6월 27일 오전 11시 기준 이적 시장 현황

메이렐레스를 사용해본 유저들은 제라드(07시즌)의 백업 멤버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 경우 5강화 이상 카드가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이 붙으며, 실질적인 체감은 약간 다르다는 주의점도 함께 내놓았다. 제라드가 피지컬을 앞세운 직선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라면, 메이렐레스는 이보다는 부드러운 몸놀림을 가졌다는 것이 유저들이 말하는 차이의 핵심이다.

6월 4주차 피파온라인3 시즌별 시세 변화

시세 상승폭이 꺾이지 않으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6월은 시세 고공 행진이 계속된 달로 남게 되었다.

상승세는 계속되었지만, 이번 주 목요일 이후부터 그 폭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 월드컵 카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월드컵 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의 시세 감소폭은 적은 편이기 때문에 7월부터 전체 시세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아직 이르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는 2002 한국 전설 카드의 지난 주 대비 시세가 유일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선수 10인의 시세 변화를 보면 모두 하락했고, 그 폭은 10% 수준이다. 월드베스트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다만, 하락폭이 작고, 유저들의 니즈도 충분하기 때문에 당분간 지금의 시세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즌 주요 선수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추가 조사를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덧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