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4-1-1-4의 원조, Exodus서곡신의 세부 전술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2014.06.24 16:14

피파온라인3의 국민 포메이션을 이야기하자면 3-5-2, 4-2-2-2, 4-1-1-4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4-1-1-4는 실제 축구에서 보기 드물지만, 이상하게 피파온라인3에서는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포메이션입니다. 4-1-1-4가 이처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최상위 랭커 'Exodus서곡신'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피파온라인3 초창기에 'ULtiMate서곡신'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Exodus서곡신은 포털 연관 검색어에 노출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비록 지난 챔피언쉽 2013 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챔피언쉽 2014 개인전과 팀전에 동시 출전하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Exodus서곡신의 플레이 노하우와 전술, 챔피언쉽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 Exodus서곡신의 소개

▲ Exodus서곡신의 포메이션 및 공수참여도

▲ Exodus서곡신의 세부 전술

사실상 4-1-1-4 포메이션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당 포메이션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주세요

네. 여전히 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포메이션보다 강력합니다. 다만 반대로 역습을 당하는 상황에서는 수비 숫자가 부족해서 불리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고 들어갔을 때, 얼마나 완벽한 공격을 펼치고 나오는지가 4-1-1-4의 관건입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4-1-1-4는 넓게 벌어진 선수 배치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패스 능력이 뛰어나야만 4-1-1-4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는데, 특별한 패스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패스 직전에 수비와 공격수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또 길면 안 됩니다. 패스 여부를 고민하는 순간, 패스할 공간을 잃어버리기 때문이죠.

또한 경기 후반에 들어서면 스루 패스나 로빙 스루보다는 일반 패스를 선호합니다. 선수들의 체력에 따라 성공률 차이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부족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흔히 초보 유저들은 4-1-1-4 포메이션의 수비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수비 숫자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4-1-1-4 포메이션의 CDM은 한 명뿐입니다. 이는 즉 LB나 RB가 오버래핑을 시도했을 때, 그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이라는 소리입니다. 반면에 4-2-2-2나 3-5-2 포메이션은 CDM이 2명이기 때문에 오버래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치고 들어올 때 대처 방법이 궁금합니다. 역시 협력 수비(Q, 패드는 X)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나요?

수비에 앞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그 다음에 제가 노리는 지점으로 상대방이 패스하게끔 유도한 뒤, 커서를 잡은 선수로 압박을 하는 플레이를 펼칩니다. 상대적으로 4-1-1-4는 중앙이 허술한 만큼, 중앙보다는 측면으로 공을 보내 공격 루트를 제한시킨 뒤 공을 빼앗는 방식이죠. 참고로 Q는 전방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고, 최후방에서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인터뷰에서는 비첼을 CM으로 강력히 추천했는데, 현재는 07시즌 제라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라드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대장급으로 불리는 08시즌을 배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4-1-1-4에서 CM은 공격과 수비의 시작이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그런데 제라드는 패스가 정확하고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몸싸움도 쉽게 밀리지 않고, 수비도 어느 정도 가능하죠.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잘 맞는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08시즌 제라드는 직접 써보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월등한 활약을 보여주는 대신, 수비에서는 07시즌에 비해 부족하다고 봅니다.

▲ 제라드의 08시즌(좌)과 07시즌(우)의 수비 관련 능력치 비교
가로채기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난 챔피언쉽에서 널리 알려진 바르가스(10시즌)와 아마우리(09시즌)을 주전에 두셨습니다. 특히 아마우리의 경우, 능력치가 더 뛰어난 08시즌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09시즌을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선 10시즌 바르가스의 경우에는 몸싸움, 크로스, 스태미너가 골고루 뛰어나서 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전 들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은 바르가스의 큰 장점입니다.

아마우리는 'Power Header', 'Finesse Shot'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모든 면에서 뛰어난 타겟터입니다. 08시즌의 능력치가 더 좋게 나온 것은 분명하지만, 'Finesse Shot' 특수 능력이 제외되는 바람에 09시즌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마우리의 08시즌과 09시즌의 특수 능력 비교

수비진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폴센입니다. 폴센은 주 포지션이 CDM으로 설정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RB로 배치한 이유가 특별하게 있나요?

CDM으로 기용하기에는 키가 작습니다. 아무래도 CDM은 상대 골킥을 비롯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합을 벌여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키와 몸무게, 체형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폴센은 CDM에 두기에는 다소 부족한 능력치지만, 높은 스태미너와 빠른 속력으로 오버래핑 이후에도 원활한 수비 가담을 보여주고 있어 주전 RB로 기용 중입니다.

선수들을 대부분 5강화까지 시도해 팀컬러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직접 효과를 누리는 이방에서 보는 팀컬러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팀컬러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강화를 해야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이나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쉽에 드래프트 제도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제도 도입이라고 하는데, 직접 출전하는 선수 입장에서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우선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리란 생각입니다. 기존에 획일화된 스쿼드가 아니라 본선 진출 16명의 다른 스쿼드는 충분히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직접 출전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능력치 차이가 크지 않아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과 '승자 연전' 방식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은 출전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에 임할 때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