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혼돈의 월드컵 카드 시세 분석

피파온라인3 월드컵 카드의 시세가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5월 22일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월드컵 카드는 초기 매물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유저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호날두의 최저 가격은 1,900만 EP로 조사되었고, 메시와 벤제마가 각각 1,280만 EP와 1,190만 EP에 거래되어 '시즌 3대장' 자리에 올랐었다.

발매 2주가 지난 현재 월드컵 카드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경매장 매물 등록량이 증가하고 한 순간에 1강화 카드 매물이 사라지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카드의 시세 동향이 유저들 사이에서 점차 이슈가 되고 있다.

다른 신규 카드가 그러했듯 월드컵 카드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시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등록 물량에 비해 유저들의 소유욕이 커 유래 없는 급격한 시세 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시세 변동 현상은 월드컵 초기 3대장인 호날두와 메시, 벤제마의 경우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세 카드 모두 비슷한 시세가 유지된 적이 거의 없으며, 하락과 상승을 거듭해 앞으로의 전망이 흐리다. 여기에 지난 3일 '브라질 월드컵 16강 기원 WC 패키지' 출시 이후 오히려 가격이 상승, 다른 카드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월드컵 카드는 3일 이후 시세 하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별다른 반등 요인이 없는 한 최저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시세 변화를 통해 야야 투레가 월드컵 시즌의 새로운 3대장에 이름을 올렸다. 투레는 6월 1일 이후 약 740만 EP의 가격을 유지, 벤제마를 자리를 빼앗고 호날두, 메시와 함께 월드컵 카드 최고가 카드 반열에 합류했다. 다만, 벤제마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6월 1주차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의 추천 선수는 에딘 제코(09시즌)다.

제코는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피파온라인3에서 키는 공중볼 경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강화를 통해 상승시킬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비슷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더라도 키가 큰 선수의 선호도가 더 높고, 자연스럽게 이적 시장 시세 역시 비싸게 형성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보면 제코의 매력은 충분하다. 

제코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특수 능력이다. 타겟터에게 소중한 'Power Header'는 물론 'Tries To Beat Defensive Line'까지 보유해 침투에도 능한 모습을 보인다. 190cm 이상의 장신 선수 중 'Tries To Beat Defensive Line'를 가진 선수는 많지 않고, 대부분 수십만 EP 이상의 고가 카드다. 반면, 제코의 1강화 카드는 3만 EP 이하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고강화 카드의 물량이 풍부해 구입에 어려움이 없다. 다만, 가성비 선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1강화 카드의 물량이 적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EP에 조금 여유가 있는 유저라면, 10시즌 제코도 좋은 선택이다. 해당 시즌은 09시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위치 선정을 제외한 모든 공격 관련 능력치가 높게 책정되어 있고, 특수 능력 'Power Header'와 'Tries To Beat Defensive Line' 역시 가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선수 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시세는 월드컵 카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최저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시즌별 대장급 카드의 시세는 주춤했지만, 그 이하의 상승률은 20%에 육박하며 장을 주도했다.

특이한 사항은 그 동안 시세 변동이 적었던 10과 한국 전설의 시세도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두 카드는 거래량과 유저 선호도가 낮아 외부 요인에 따른 시세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았었다.

시세 상승 현상은 이벤트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계속될 나타날 전망이며, 이번 연휴 때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