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PC방 리그 중랑구 우승, 'SANAI라울'의 특별한 선수 추천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2014.06.03 09:21

피파온라인3 PC방 리그가 지난 4월 19일 시작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각 지역에서 뛰어난 랭커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PC방 리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입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PC방 리그' 우승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관련 기사
> [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PC방 리그 서울 중랑구 우승자 '잠파노YaKuJa'의 세부전술
> [클럽하우스] 'Exodus부에노'의 세부 전술, 벤제마를 버리고 더욱 강력해졌다
> [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중앙 밀집형 4-2-4 포메이션의 'GloriFy재훈'

이번 주에는 지난 31일, 중랑구 PC방 리그에서 우승한 'SANAI라울'을 만났습니다. 'SANAI라울'은 4-1-1-4를 변형한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유저로 자신만의 가성비 선수를 강화해서 사용하는 유저로 유명합니다. 다음은 SANAI라울이 말하는 포메이션의 활용과 가성비 선수 추천입니다.

▲ SANAI라울과 SANAI 클럽 소개

▲ SANAI라울의 포메이션 및 선수단 구성

일반적인 4-1-1-4 포메이션에서 RW를 RM으로 내렸습니다. 굳이 RM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나요?

일반적인 4-1-1-4 포메이션은 폭발적인 공격력이 장점입니다. 다만 화력에 비해 수비가 불안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손꼽힙니다. 따라서 저는 RW를 RM으로 배치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처럼 공격과 수비에 모두 참여하는 셈이죠.

일반적인 4-1-1-4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공격이 위협적입니다. RW를 RM으로 배치한 만큼 측면 공격의 날카로움이 많이 사라졌을 텐데, 어떻게 공격을 펼쳐나가는 지 궁금합니다

저는 측면보다는 중앙에서의 공격 전개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맨유의 스콜스처럼 적절한 템포 조절로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를 돌파하는 걸 선호하죠.

그렇다면 중앙 전개를 펼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 노하우가 있다면?

최근 중앙에서는 E(전력 질주, 패드는 dd)를 누르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상대의 압박은 보디 페인트로 벗어나고, EC드리블(패드는 RT+LT)을 활용해 중앙을 흔들어줍니다. 그러다 전방에 공간이 생기면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QW(로빙스루, 패드는 LB+Y)를 활용해 찬스를 만들어 냅니다. 상대 골문 앞에서는 침착하게 보디 페인트와 슛 페인팅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 슛 페이크의 활용 예시 [사용 방법 보기]

▲ 보디 페인트의 활용 예시 [사용 방법 보기]

앞서 포메이션을 설명할 때 RM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RM으로 구아린(13시즌)을 강화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구아린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구아린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패스와 크로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 포메이션의 RM 역할에 제격입니다. 특히 RM은 공격과 수비 가담이 많아 높은 스태미너가 요구되는데, 강화한 구아린은 이를 충분히 만족시켜 줍니다. 심지어 프리킥 특수 능력(Power Free-Kick, 강력한 프리킥이 가능하다)으로 종종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구아린을 대체할 선수로는 발렌시아(10시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구아린(13시즌)과 발렌시아(10시즌)의 기본 정보 [상세 정보 보기]

구아린 외에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CDM에 자리한 마르티네즈도 그중 하나인데, 장점을 설명하자면?

저는 실제 축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습니다. 마르티네즈는 작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특히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 플레이를 원천 차단한 선수죠. 그래서 게임에서도 마르티네즈를 주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13시즌을 사용하다가 더욱 저렴한 10시즌을 8강화까지 해서 사용 중입니다.

장점을 다른 무엇보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 능력입니다. 속력이 다소 느리긴 하지만, 이는 다른 선수들이 보완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수비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CDM의 몸싸움과 수비 능력, 제공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

최근 많은 분이 크로스를 즐기면서 빠르고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들이 공격수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마르티네즈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을 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수비수에 관련해 물어보겠습니다. 오른쪽의 마이콘과 반 부이텐은 이미 그 성능이 입증된 선수들입니다. 반면 왼쪽에 있는 망갈라와 엔리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기용한 이유가 있다면?

피파온라인3는 물론 실제 축구에서도 왼쪽 윙백은 희귀해서 선택 폭이 좁습니다. 그중에서 엔리케는 빠른 속력과 뛰어난 몸싸움을 겸비해 왼쪽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입니다. 피파온라인3에서 드문 왼발잡이라는 사실도 큰 장점 중 하나죠.

망갈라는 흔히 말하는 피파온라인3에서의 인공지능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루시우(07시즌)를 대체할 선수로 꼽고 있습니다. 패스 능력치가 낮아 아쉬움이 남지만, 속력과 몸싸움, 헤딩 능력치가 우수해 팀에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서 눈독들이고 있어 장래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망갈라를 비롯해 앞서 설명한 마르티네즈도 Power Header 특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당 특수 능력의 보유 여부가 선수 능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는 유저의 콘트롤에 따라 경기 결과가 정해지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특수 능력은 콘트롤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면 특수 능력의 여부가 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특수 능력의 여부를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 상대방의 로빙 스루를 걷어낼 때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수비수들의 헤딩으로 걷어냅니다. 이 때 특수 능력을 보유한 선수는 공을 멀리 걷어내 안정적인 수비가 가능하지만, 특수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예를 들어 멀리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살짝 흘려 상대방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식이죠.

이 외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서는 해당 특수 능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의 코너킥은 반 부이텐, 마르티네즈, 망갈라 선수가 걷어내고 있습니다.

▲ 'Power Header' 특수 능력 정보 [보유 선수 보기]

최근 월드 베스트, 2002전설, 2014 월드컵 등 다양한 시즌 카드가 연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2002전설과 월드 베스트는 능력치가 월등하게 높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가 상대방이 월드 베스트나 2002전설을 꺼내놓으면 부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하반기에 은퇴 선수들로 이루어진 월드 베스트가 추가된다고 했는데, 지금보다 더 높은 능력치로 나올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혹시 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진행 중인 PC방 리그처럼 소규모 이벤트성 대회를 꾸준히 개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서버 렉을 개선해줬으면 합니다. 핑이 높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간혹 승부차기나 게임 매칭 화면에서 멈추면 답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점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