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마스터즈 프리뷰] 나진 vs CJ, 2차전에서 최종 승자 가린다

지난 19일(월) 치러진 롤 마스터즈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나진과 CJ가 최종 승자를 가린다. 1차전 당시 나진 소드는 갑작스레 이뤄진 팀 리빌딩으로 선수들이 전면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이 탑과 미드 라인을 맡게 된 레오파트와 쿠로가 대회 규정상 경기에 불참하게 되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실제로 예비 선수들로 빈자리를 대신한 소드는 1세트에서 블레이즈에게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 최근 롤챔스 스프링 결승 진출로 기세가 최고조에 이른 쉴드가 프로스트를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승패를 결정지을 마지막 마스터 세트에서 나진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합팀으로 블레이즈를 격파했다. 국내 유수의 강팀인 블레이즈를 상대로 검증되지 않은 신예 선수들을 투입하는 도박수가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마스터 세트에 출전한 정글러 리이와 원거리 딜러 오뀨는 각각 리신과 루시안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나진이 1차전을 먼저 잡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여러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규정상 무조건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소드가 너무나 위태로운 상태다. 소드의 탑과 미드 라인을 잠시 담당하고 있는 퓨어와 구거는 원래 봇 라인 선수들로 국내 정상급인 CJ 선수들을 상대하기란 어렵다. 사실상 한 경기를 주고 시작하는 나진이 2차전에서 승리하려면 쉴드의 분전은 물론이고 마스터 세트까지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