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시즌 마지막 경기, 사우샘프턴 원정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2014.05.09 20:30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

한국시각으로 5월 11일(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사우샘프턴과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잉글랜드 최고의 강호였던 맨유는 퍼거슨 감독 퇴임 이후 처음 맞은 이번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말 많고 탈 많은 시즌을 보낸 맨유는 결국 최근 신임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리그 순위는 7위에 불과하여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에게도 유로파 리그 진출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현재 6위인 토트넘은 승점 66점, 7위 맨유는 63점이다. 맨유가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토트넘이 패하면 승점이 동률이 된다. 현재 골 득실차는 맨유가 토트넘보다 무려 20골이나 앞서므로 승점 동률이면 맨유가 6위로 올라 유로파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맨유로서는 마지막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맨유가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거둔 성적은 2승 1패로 아직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8위 사우샘프턴 역시 리그 최하위 카디프 시티에게 패한 경기를 포함하여 최근 5경기 전적이 2승 1무 2패일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따라서 맨유가 집중력을 발휘하면 제압할 수 있는 상대다. 맨유가 리그 막바지 유종의 미와 유로파 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