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사냥꾼으로 파죽의 4연승' 얀네 미코넨 결승 진출

 

5월 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4강 1경기에서 얀네 미코넨가 기욤 패트리를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4강 1경기에서 세 선수는 각각 덱 3개를 준비해왔다. 우선 기욤 패트리은 도적과 사냥꾼, 드루이드를, 얀네 미코넨는 사냥꾼과 전사, 흑마법사를 준비했다. 기욤은 첫 세트에 도적을, 얀네 미코넨는 사냥꾼을 선택했다.

첫 세트는 야수 사냥꾼을 선택한 얀네 미코넨의 승리로 돌아갔다. 평소 주력 덱이 아닌 사냥꾼 덱을 선택한 얀네 미코넨는 주문도적 덱을 준비해온 기욤 패트리를 제압하고 첫 승을 잡았다.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얀네 미코넨는 장악력을 중후반까지 유지하며 상대가 준비해온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2세트 역시 얀네 미코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도적에서 사냥꾼으로 덱을 바꾼 기욤은 초반에 영웅타격과 필드 장약에 집중했다. 그러나 얀네 미코넨가 '사냥개 조련사'를 중심으로 필드 장악력을 가져오며 승기는 얀네 미코넨의 손에 돌아갔다. 이에 기욤은 '개들을 풀어라'까지 쓰며 필드 정리에 집중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들며 경기를 뒤집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얀네 미코넨는 2세트까지 잡아내며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얀네 미코넨는 3세트까지 사냥꾼 덱 하나만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세트에 드루이드를 선택한 기욤은 초반에 마나 사용량을 급격하게 늘리고, 도발 카드로 버티며 중후반을 바라보는 전략을 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정확한 타이밍에 출연한 얀네 미코넨의 '사냥꾼의 징표'와 '살상 명령' 등 강력한 주문 카드에 번번히 차단당했다. '라그나로스'와 같은 핵심 카드를 '징표'로 족족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유닛 카드 다수를 한 번에 소환하며 필드를 장악해나가기 시작했다. 즉, 버티기에 나선 상대의 방패를 정면으로 파괴하며 승리한 셈이다.

결국 얀네 미코넨는 4세트까지 승리하며 4:0으로 기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세트에서 얀네 미코넨는 실력에 운까지 따라줬다. '사냥개 조련사'를 기반으로 초반에 필드를 잡은 얀네 미코넨는 무작위로 야수 카드가 등장하는 '야생의 벗'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동하며 상대를 숨쉴 틈 없이 몰아쳤다. 이에 얀네 미코넨는 빠르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얀네 미코넨는 이번 경기에 사용한 '야수 사냥꾼 덱'에 대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가장 걱정했던 상대의 덱이 도적인데, 1세트 때 도적을 상대로 이기고 나니 꾸준히 하면 이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지난 번에 다른 대회에서 4:3으로 나를 꺾은 아토시스 선수에게 복수하고 싶다. 따라서 결승에 아토시스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risell@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