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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PC방 리그 우승자 '잠파노YaKuJa'의 세부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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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서울 중랑구의 한 PC방에는 수십 명의 유저들이 현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피파온라인3 공식 PC방 리그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단 1명의 유저, 잠파노YaKuJa가 우승의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는 직접 들고 온 키보드를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다음 대회 시드권을 당당히 획득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잠파노YaKuJa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부 전술을 비롯한 개인기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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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파노YaKuJa의 소개 / YaKuJa클랜 소개



▲ 잠파노YaKuJa의 포메이션 및 세부 전술



▲ 잠파노YaKuJa의 선수단 구성



대회에서 4-2-2-2 포메이션을 사용했습니다. 포메이션을 직접 사용하는 유저로써 장점과 단점을 설명한다면?


이 포메이션은 클럽 분들과 친선 경기를 하면서 연구한 전술입니다. 일단 장점은 끈질기고 촘촘한 수비라고 생각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이나 있고, 공격 템포를 늦추기 때문에 상대의 역습도 수월하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측면 수비에는 전방에 배치된 윙어가 가담하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여기에 공격 상황에는 중앙 돌파와 측면에서의 크로스 등 다양한 루트를 활용할 수 있어요. 다만 중앙 미드필더가 없어 공격의 연계가 어렵고, 역습 상황에서의 빠른 공 전달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공격 상황에서 중앙 돌파도 가능하다 말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없는 만큼 돌파가 어려우리라 예상되는데, 혹시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일단 최전방 공격수나 윙어가 공을 잡으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으로 올라올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어줍니다.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E나 C 드리블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묶어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스를 줄 곳이 많아지고 공격을 펼치기 수월해집니다. 또한 공을 빼앗기더라도 공격에 가담한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전방에서 가로채기 때문에 역습을 쉽게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회 당일 플레이에서 C 드리블은 물론,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셨습니다. 키보드 유저로써 특별한 노하우나 자주 쓰는 개인기가 있다면?


주력으로 사용하는 개인기는 보디 페인트 뿐입니다. 다만 제가 유리한 상황이라면 상대의 공격 템포를 흔들기 위해 다른 개인기를 섞곤 합니다. 이때 자주 사용하는 게 턴스핀입니다. 턴스핀은 달려드는 수비수는 물론, 압박하는 수비수에게서도 쉽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 턴스핀은 수비수에게서 벗어날 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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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유저들은 E, 혹은 C 드리블을 어려워합니다.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E와 C 드리블은 사실 피파온라인3 개인기의 기초라 불리며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제나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와 C 드리블은 급하게 플레이할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되는 플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C 드리블은 로비 화면에서 연습하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어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E의 활용 방법입니다. 흔히 E를 달리다가 멈춰서 상대방의 역동작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키는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 선수가 달려올 때 E를 누르면 수비를 등지고 공을 안전하게 지킵니다. 이 때 상대 수비가 향하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틀면 쉽게 제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크로스에 관해 물어보겠습니다. 크로스를 올릴 때,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흔히 '생크'라 부르는 일반 크로스와 함께 얼리 크로스를 종종 사용합니다. 사실 크로스는 올리는 방법보다 받아줄 공격수의 교차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세부 전술에서 크로스 수치를 90 이상으로 올리면 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교차를 시작하기 전에 크로스를 올립니다. 여담이지만 제 크로스 연습에 많은 도움을 준 마초YaKuJa, 열이YaKuJa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공격: 크로스] 수치에 따른 선수 움직임 변화

크로스 수치가 높을 수록 교차하는 움직임을 자주 보인다

교차를 시작하기 전 움직임을 파악하려면 경험이 많이 중요하겠군요


네. 피파온라인3의 모든 플레이가 그렇겠지만, 크로스는 정말 많이 올려볼 수록, 성공 확률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13시즌 펠라이니는 대체 자원이 없는 선수


이번에는 선수에 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이번 로스터 패치에서 하향된 13시즌 펠라이니가 주전 선수로 있습니다. 후보에 야야 투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펠라이니를 주전에 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하향되었다고 해도 5강화 이상에 20레벨이라면 크게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13시즌 펠라이니의 대인 수비와 제공권은 피파온라인3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 수준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제공권 장악 능력만큼은 13시즌 펠라이니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야 투레도 빠르고 몸싸움도 뛰어난 중요 자원입니다. 다만 제공권 장악 능력과 대인수비가 펠라이니보다 부족해 후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측면 수비수(LB, RB)들이 중앙에 몰려있습니다. 이렇게 포메이션을 설정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제가 게임을 할 때 가장 공을 많이 받는 선수가 측면 수비수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죠. 측면 수비수를 중앙에 몰아두면 공격 연계 시에 편리하고, 수비도 안정적입니다. 특히 공격 때, 윙이나 미드필더에게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흔히 측면 수비수들은 중앙 수비수에 비해 공격 가담이 높아 공간을 많이 내준다고 합니다. 직접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되지 않나요?


네. 그래서 일부러 스태미너, 스피드가 높은 선수들을 측면 수비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을 시험해 봤는데, 몸싸움, 스태미너,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선수가 푸욜과 티아고 실바였습니다. 둘 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측면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선수입니다. 

앞으로도 작고 재미있는 대회를 많이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


얼마 전 업데이트된 08시즌과 월드베스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두 시즌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08시즌은 에시앙, 라모스와 같이 기존 시즌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부각되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월드베스트는 다소 불만스럽습니다. 우선 전설의 선수 대체 자원이라고 하기에는 시세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적인 유저들은 월드 베스트를 기용하기 어렵죠. 접근성은 낮은데 성능은 월등히 높아서 상대로 만나면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새로운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유저들이 반기지 못한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 3억이 넘는 호날두, 월드베스트는 10명 이상의 선수가 억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곧 팀 컬러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어떤가요?


호불호가 갈리는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클럽 단일 팀을 꾸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클럽 매니아분들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울 업데이트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피파온라인3 지금도 너무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대회에 관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랭커들이나 일반 유저들이 같이 소통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PC방 리그와 같은 작은 대회를 많이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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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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