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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04일(수), 리그오브레전드에 4.3패치가 적용되고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서폿 아이템 선호도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잘 쓰이지 않던 ‘주문도둑의 검’과 ‘고대유물 방패’의 능력치가 변경돼 이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등장한 것이다.
▲ 3월 23일(일) 서폿 픽률 순위와 선호하는 아이템
그렇다면 최근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각 챔피언별로 어떤 서폿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서폿 아이템 선호도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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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지정 기술을 갖고 있는 챔피언과 좋은 궁합을 보이는 ‘주문도둑의 검’
기존에 ‘주문도둑의 검’의 발동효과는 ‘적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을 하면 4골드 획득’이었다. 그러나 이 효과는 적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을 해야만 골드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반격을 받기 일수였다. 그래서 ‘주문도둑의 검’은 골드 수급 면에서 서폿 아이템 중에 가장 최악의 아이템으로 손꼽혀 외면을 받았다.
▲ 고작 4골드를 획득하기 위해 적 챔피언을 공격하기에는 반격 피해가 너무 컸다
그러나 4.3패치로 이 아이템의 발동 효과가 ‘적 챔피언과 구조물에 대한 기본과 스킬 공격 시 10의 고정피해를 입히고 5골드를 획득’으로 변경됐다. 이제 ‘기본 공격’뿐만 아니라 ‘기술 공격’으로도 골드 수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카르마나 벨코즈 그리고 자이라 등 먼 거리에서 적에게 반격을 받지 않고 기술로 공격하는 챔피언과 궁합이 좋아졌다.
또한, 최종 업그레이드 아이템인 ‘서리여왕의 지배’ 사용효과가 바뀐 것도 선호도 변화에 한몫 했다. 기존에는 발동효과가 대상 적 챔피언과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이동속도를 50% 감소시키던 능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일정 위치에 얼음 창을 던져 그 주변 적들에게 피해를 주고 이동 속도를 80%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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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속 효과가 50%에서 80%로 바뀐 것 때문에 위치 지정 기술과 연계해 사용하기 매우 좋아졌다. 예를 들면, 자이라의 경우 기존에 ‘휘감는 뿌리(E)’를 움직이는 대상에게 맞추기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서리여왕의 지배’를 먼저 사용하면 대상이 느려져 ‘휘감는 뿌리(E)’에 ‘올가미 덩굴(R)’까지 연속으로 맞추기 쉬워졌다. 이 때문에 카르마와 자이라 서폿의 픽률이 대폭 증가했고 선호 서폿 아이템도 ‘승천의 부적’에서 ‘서리여왕의 지배’로 바뀌었다.
▲ 카르마와 자이라 서폿의 픽률 변화
3월 04일, 3.4패치를 기점으로 픽률이 증가했다
탱커 챔피언들에게 인기인 ‘고대유물 방패’
탱커 서폿을 위한 아이템인 ‘고대유물 방패’는 발동효과와 능력치가 변화해 탱커 서폿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변모했다. 기존에는 미니언을 처치 시 아군 챔피언 한 명을 생명력 회복 시켜주던 발동효과가 이제 자신과 아군 챔피언 둘 다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종 아이템인 ‘산악 방벽’의 경우 기존 사용 효과가 ‘내 체력을 깎아 아군 챔피언에게 보호막을 주는’ 능력이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 효과가 다른 서폿 아이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그 전 단계인 ‘타곤산의 보호’까지만 맞췄다. 그러나 이제 내 생명력을 깎지 않고 아군에게 보호막을 줄 수 있게 사용효과가 바뀌었다. 거기다 4초 뒤에 주는 피해도 자신의 체력이 아닌 보호막을 받은 대상의 ‘공격력 + 주문력’에 해당하는 마법피해로 바뀌었다. 이로써 아군 원거리 딜러나 미드 라이너를 보호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기 좋아졌다.
▲ 기존에는 아무도 맞추지 않던 산악 방벽을 탱커 챔피언들이 맞추기 시작했다
사용효과의 고효율로 여전히 최고의 인기 서폿 아이템인 ‘고대 주화’
고대 주화 계열의 경우 4.3패치로 전투 관련 능력치가 줄어들고, 대신 공격로에서 싸움을 회피하면서 버티는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하게 수정됐다. 위험성이 가장 낮지만 획득할 수 있는 골드 수급이 가장 적은 아이템으로 만들겠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폿 챔피언들은 이 아이템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최종 아이템인 ‘승천의 부적’의 효율이 여전히 다른 서폿 아이템들보다 좋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 시 주변 아군의 이동속도를 40% 증가시키는 사용효과는 한타 싸움에서 최고의 효율을 보이기 때문에 아군에 이 아이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심하다.
▲ 승천의 부적이 있으면 희망편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건 눈의 착각이다
또한, 군중 제어 기술과 보조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서폿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치인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20%나 붙어있다는 것도 선호도 증가에 한 몫 한다.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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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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