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 리그 집중 위한 라인업 예상

한국 시각으로 19일(수) 오전 4시 45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샬케 04(이하 샬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에서 진행된다.

지난 1차전에서 레알은 샬케에게 6:1 대승을 거뒀다. 독일 원정 징크스를 깨부수면서 거둔 쾌거다. 이 덕분에 레알은 5점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상대를 홈에서 맞이하는 레알 입장에서 어깨가 가벼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벤제마를 비롯해 베일 등을 쉬게 한다고 전했다. 그 대신 레알의 기둥이자 에이스인 호날두를 비롯해 신예 헤세와 모라타를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스코를 비롯해 바란, 코엔트랑 등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내 경기 감각을 되찾게 할 전망이다. 특히 이스코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새 포지션에 적응해야 한다. 샬케와의 경기에서 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알이 후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한 선택을 한 것과 달리, 샬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노력할 전망이다. 샬케는 최근 호펜하임과 아우크스부르크를 연달아 꺾으며 리그 2위 도르트문트를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에게 또 무너진다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타격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샬케는 레알을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옌스 켈러 감독은 '이번 레알과의 2차전은 샬케의 어린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들은 지난 1차전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팀의 에이스 드락슬러는 경기를 앞두고 샬케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실에 순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이 결정할 문제지만 우리에겐 분데스리가에서의 경쟁이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리그 경기의 중요성을 한번 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