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원더스 3, 11년의 공백을 깬 판타지판 문명

트라이엄프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에이지 오브 원더스 3(Age of Wonders 3)’가 오는 31일(월)에 PC로 출시된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1999년에 첫 타이틀이 출시된 ‘에이지 오브 원더스’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03년 발매된 ‘에이지 오브 원더스: 쉐도우 매직’에 이은 11년만의 후속작으로 전작과의 시간차가 상당하지만, 크리에이터 엔진을 적용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풀 3D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들도 그대로 남아있다. 턴제 기반의 게임 진행과 전략적인 사용을 요구하는 각종 스킬, 영웅과 도시의 육성 등 시리즈 전통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더불어 최대 8인 멀티플레이 모드와 시나리오 및 미션 제작 시스템 등이 추가되어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턴제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때문에 종족 선택 후 거점을 정해 도시를 번성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 인근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신규 세력들을 무찌르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적이 된다. 그런 만큼 게임 내 맵 종류와 패턴의 다양성이 콘텐츠의 양과 직결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에이지 오브 원더스 3’에는 50개 이상의 지역이 등장한다. 각 지역은 고유의 지형과 패턴, 몬스터가 나타나며 개성있는 레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획득 가능한 아이템도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모든 지역을 정복하고픈 욕구를 부여한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시리즈 특유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담았지만, 플레이어 설정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세밀해진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본격적인 플레이 이전에 마법 속성만 선택하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특화된 마법 외에도 플레이어의 클래스와 종족을 고르고 외모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선택 가능한 종족은 인간과 하이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그리고 드래코니안까지 총 여섯 가지이며 직업 역시 드래드노트와 소서러, 로그, 아크드루이드, 테오크레이트, 워로드 여섯 종류로 나뉜다. 

이들 영웅은 고유의 기술과 능력을 가진다. 드래드노트의 경우는 엔진과 기어 등 기계 문명에 능숙한 영웅으로, 따라서 박격포와 탱크, 지상에서 운용 가능한 배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며 과학 기술과 마나를 합성해 일정 지역을 폭파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반해 소서러는 마나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위습과 팬텀 워리어처럼 마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용병을 소환하며, 라이트닝 스톰을 시전해 상대 진영을 파괴하기도 한다. 

이미 ‘에이지 오브 원더스’ 시리즈를 통달해 AI와 겨루는 데 질렸다면, 다른 유저와 함께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나 미션 제작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의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최대 8인까지 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각기 선택한 종족과 영웅으로 시작해 서로의 전략을 겨루게 된다.

미션 제작 모드는 ‘에이지 오브 원더스 3’의 콘텐츠에 깊이를 더한다. 플레이어는 해당 모드를 통해 직접 스토리를 설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랜덤 맵을 선택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펼쳐지는 시나리오도 체험 가능하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현재 스팀과 GOG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사전 구매자에게는 전작인 ‘에이지 오브 원더스 2: 위자드 쓰론’ 스토리를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