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선수 시세 양극화 현상 심화

피파온라인3는 4월 3일(목), 로스터 패치를 통해 전설 카드를 비롯해 은퇴 및 라이선스가 없어진 선수를 삭제한다. 이 때문에 삭제 선수들을 대체할 카드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네스타를 대체할 선수로 손꼽히는 키엘리니(09시즌)와 퍼디난드(06시즌)다. 이 둘은 EP 패키지 판매가 종료된 지난 3월 5일 이후, 다른 선수들의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과는 달리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의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선수들의 삭제로 인해 다량의 EP가 시장에 흘러나올 예정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예가 즐라탄(09시즌)으로 지난 2월 중순, 2,500만 EP를 돌파한 이래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토레스(09시즌), 호나우지뉴(07시즌), 앙리(06시즌), 카카(06시즌)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레제게, 피를로 등, 06시즌 선수의 시세가 급락했다. 해당 현상은 06시즌이 출시된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선수 패키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듯 선수들의 시세가 양극화되는 이유는 꾸준하게 판매된 EP패키지, 삭제 선수 등의 보상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에 EP가 다량으로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작업장에서 풀려나온 EP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나마 피파온라인3는 지난 13일, 작업장의 비정상적인 EP 획득을 막기 위해 ‘이적시장 상/하한가’ 시스템을 조정해, 선수 가격의 양극화 현상은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시즌 두드러진 활약으로 로스터 패치에서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로이스, 아자르, 벤제마, 포그바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다. 

3월 2주차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의 추천 선수는 가성비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09시즌 멜로다.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09시즌 멜로는 다소 둔하지만, 어느 공격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몸싸움(81) 능력치를 지닌 선수로 구현되어 있다. 1강화 1레벨 기준으로 80이 넘는 능력치는 몸싸움과 적극성 2개뿐이다. 하지만 5강화를 하면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밸런스, 태클, 짧은 패스도 80 이상으로 증가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느린 속력이다. 5강화를 해야 70이 넘는 속력과 가속력은 빠른 플레이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여기에 효율 높은 특수 능력이 없다는 사실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EP 패키지 판매가 종료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선수 시세가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10시즌과 06시즌의 하락 폭이 큰 가운데, 13시즌은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로스터 패치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