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16강 진출한 맨체스터 시티, 강적 바르셀로나와 격돌

 

 

한국 시각으로 2월 19일(수) 새벽 4시 45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여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라는 난적과 만났다. 하지만 맨시티는 조별 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까지 격파한 바 있다. 여기에 리그에서도 꾸준히 선두권을 기록 중이며 지난 주말에는 FA컵에서 강팀 첼시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상대가 바르셀로나라도 자신감을 잃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맨시티에는 하비 가르시아, 나바스, 네그레도, 다비드 실바를 비롯하여 스페인 출신 선수가 많다. 핵심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게다가 페예그리니 감독은 프리메라 리가에서만 9년 동안 감독 생활을 지냈다. 스페인 축구에 익숙한 이들이 바르셀로나의 파해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맨시티는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의 에이스 아구에로는 지난 1월 29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부상을 당해 4주 결장 판정을 받았다. 팀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는 아구에로의 결장은 맨시티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제임스 밀너 역시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다. 맨시티가 승리하려면 이들의 공백을 슬기롭게 메워야 한다.

 

바르셀로나 역시 이번 시즌 기세가 무섭다. 조별 리그를 4승 1무 1패의 무난한 성적으로 통과했고 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두며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의 기세가 무섭다. 메시는 작년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개월 휴식 후 1월초에 복귀했다. 이후 메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상 이전의 감각을 회복하면서 팀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만도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선수진 역시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발목 부상으로 1개월 동안 결장한 네이마르는 지난 주말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의 몸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선발 출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또한, 사비와 도스 산토스 역시 각각 종아리와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맨시티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섯 시즌 동안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기세는 만만치 않다. 서로의 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팀의 대결에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두 팀은 공식 대회에서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지만 6차례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두 팀의 평가전 전적은 3승 1무 2패로 바르셀로나가 우세하다. 

 

메시는 피파온라인3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골 결정력과 슈팅 능력은 물론 정교한 드리블과 볼 컨트롤, 스피드를 겸비했다. 빠른 반응 속도와 탁월한 패스 능력까지 겸비하여 다른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 역시 능하다. 다만, 헤딩과 몸싸움을 비롯한 신체 능력이 낮고 개인기 등급이 별 4개라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