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2차 비공개 테스트의 주 무대, ‘칼페온’ 공개

검은사막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일부를 공개했다. 이 게시글에는 새로운 시스템과 몬스터, 대도시 칼페온 등 새로운 지역의 전경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선 새로운 시스템으로 DIY(가칭, do-it-yourself)가 추가된다. DIY는 자신 소유의 천막 또는 공간에 모루를 설치하고, 장비를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이 덕분에 유저들은 마을에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템을 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DIY는 마을 대장장이에게 수리를 부탁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마을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낚시를 즐기는 등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3종의 몬스터가 공개되었다. 그 첫 번째는 농장 주변에 등장하는 '두더지'다. 이들은 늘 땅을 헤집고 있어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RPG의 단골손님 '하피'와 이름 모를 '공룡' 등이 추가된다. 이 중에서 공룡은 순한 얼굴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크기로 좌중을 압도할 전망이다.  

우선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에페리아'는 활기가 가득한 항구 마을이다. 또한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만큼 높은 건물과 석재 구조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차 비공개 테스트의 벨리아 마을보다 발전된 모습이다. 다만 칼페온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배치된 발리스타와 경비병들로부터 전쟁의 불안함이 전해져 온다.

대도시에 가까워질수록 마을 분위기는 점점 흉흉해진다. 갑작스레 출현한 거대 괴물들은 농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거나, 마을 주민을 공격하는 등 지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괴물들의 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촌락을 형성했으나, 안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노래와 흥겨운 춤사위가 끊이지 않았던 '케플란'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마을의 흥겨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불길한 전운만이 감돈다. 전쟁의 불안함으로 인해 갑옷을 착용한 여성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압도적인 건물 크기를 자랑하는 수도 '칼페온'의 분위기는 그나마 낫다. 안전한 성벽이 괴물과 적군으로부터 거주민들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끊임없이 전장으로 출격하는 병사들의 행렬이나 성벽을 넘어 도시를 공격하는 괴물들의 등장으로 거주민들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