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한국 대표팀, 시리아에게 ‘비매너골’ 당하고도 4강 진출 성공

▲ 시리아에게 비매너골을 당하고도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

(이미지 출처: 아시아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한국 시각으로 19일(일) 오후 10시에 진행된 2013 아시아 축구 연맹(이하 AFC) U-22 챔피언십 8강 경기에서 한국이 시리아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운 한국 대표팀은 전반부터 거센 공격을 몰아쳤고,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윤일록이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의 빈틈을 노려 넣어준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슈팅했고, 이는 시리아 골키퍼 펀칭에 걸려 튕겨 나왔다. 그러나 이를 놓치지 않은 백성동이 몸을 던진 오른발 슈팅으로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공세를 이어 끊임없이 시리아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전반 11분, 김영욱이 시도한 코너킥을 남승우가 패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논스톱 패스로 이어줬고, 이는 그대로 황의조의 헤딩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주도하에 진행됐고, 시리아는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전반전 수세에 몰렸던 시리아는 후반전에 들어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분에는 하미드 미도가, 후반 10분에는 나수흐 낙달리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수비진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던 와중, 시리아는 후반 추가 시간, 비신사적 행동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황도연이 경합을 벌이다 부상을 당하자, 선수들은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냈다. 황도연이 들것에 실려나가자 시리아는 공의 소유권을 한국으로 넘겼다. 그 순간 시리아의 마르드키안이 갑자기 전진해 공을 가로챘고,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을 기록했다. 

비매너골로 첫 득점에 성공한 시리아는 이후 동점골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월) 오후 10시에 진행되는 ‘이라크’와 ‘일본’의 8강 경기 승자와 23일(목) 오후 10시에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AFC U-22 챔피언십 A조 최종 순위와 대표팀 명단]

1위: 요르단 (2승 1무, +6)

2위: 대한민국 (2승 1무, +5)

3위: 오만 (1승 2패, +1)

4위: 미얀마 (3패, -12)

GK: 조현우(대구), 김경민(제주), 노동건(수원)

DF: 황도연(제주), 임창우(울산), 이기제(시미즈), 이재명(전북), 민상기(수원), 송주훈(건국대), 연제민(수원), 김용환(숭실대), 곽해성(광운대)

MF: 남승우(제프), 권경원(전북), 문창진(포항), 백성동(주빌로), 김영욱(전남), 최성근(반포레), 김경중(SM 캉)

FW: 문상윤(인천), 황의조(성남), 윤일록(서울), 김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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