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복귀한 맨시티, 블랙번 상대로 4관왕 도전 첫걸음 내딛는다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 5시,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와 블랙번 로버스 FC(이하 블랙번)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 재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해 12월에 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맨시티의 아게로가 복귀할 전망이다.

아게로가 복귀함에 따라 맨시티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우선 페예그리니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한 팀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부상 등의 변수가 많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도전하겠다’며 쿼드러플(4관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캐피털원컵 4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리그에서는 아스널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뮌헨과의 원정 경기를 이기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1999년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유의 성적을 뛰어넘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게로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맨시티는 아게로가 빠진 8경기에서 제코와 네그레도의 활약 끝에 7승 1무를 거뒀지만, 득점력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냈다. 따라서 주전 스트라이커인 아게로의 복귀는 맨시티의 쿼드러플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블랙번은 지난 4일, 결정력이 부족했던 맨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재경기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아게로가 등장하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