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순위경기 랭커에게 배우는 코너킥 노하우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2014.01.14 15:20

실제 축구에서 '코너킥'은 가장 대표적인 세트피스 기회입니다. 고정된 위치에서 플레이를 재개하는 만큼, 사전에 다양한 플레이의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력상으로 열세인 팀이 역전의 발판으로 코너킥 찬스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피파온라인3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선수들의 능력치가 레벨업으로 인해 높아지면서 코너킥 플레이의 득점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종종 코너킥에 이은 헤딩 골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장면을 볼 수 있죠.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정석적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코너킥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Nemesis한지민'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 Nemesis한지민의 간단 소개

▲ Nemesis한지민의 포메이션 및 공, 수 참여도

▲ Nemesis한지민의 세부 전술 및 선수 명단

상당히 특이하게 선수 배치를 해뒀습니다. 현재 포메이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또 반대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전방에 빠른 공격수가 배치된 만큼 스루 패스와 로빙 스루(Q+W) 등을 활용하기가 쉽습니다. 다만 중원 힘 싸움에서 밀리면 상대의 측면 돌파에 너무 쉽게 뚫린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방금 로빙 스루가 효과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를 활용해서 로빙 스루 플레이를 펼치시나요?

중앙에 위치한 CF(즐라탄, 드록바 등)를 활용합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공격에 참여하기 보다는 수비에 참여하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

로빙 스루 플레이를 한다면 CF에 패스가 좋은 선수를 두는 게 효율적이지 않나요?

CF에 몸싸움이 좋은 선수를 배치한 이유는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몸싸움과 헤딩 능력치가 높은 드록바와 즐라탄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 선수 모두 패스 능력치도 출중한 편이기 때문에 로빙 스루에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너킥을 위해 일부러 특정 선수를 배치할 정도라면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혹시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슛을 연결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나요?

우선 드록바나 즐라탄이 뛰어가는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코너킥을 길게 차서 골키퍼 뒤로 넘어가게 합니다. 이러면 골키퍼가 나와서 공을 잡는 확률이 줄어들더군요.

그렇다면 코너킥을 올릴 때, A외에 다른 조작은 안 하나요?

주로 A와 방향키만 활용해 골대 안쪽으로 감아 차줍니다. 우선 차기 전에 골라인 뒤쪽이 보이지 않도록 화면을 조절해줍니다. 그리고 A를 활용해 골대 안쪽 방향으로 감아 차주면 높은 확률로 아군 공격수에게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코너킥 찬스에서는 골대 반대쪽을 노리는 게 효과적이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 코너킥을 올리면 매우 높은 확률로 타겟터에 공을 전달할 수 있다

▲ 물론 타겟터에는 드록바, 즐라탄 등 몸싸움과 공중볼 장악 능력이 탁월한 선수를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찬스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코너킥에서 이어지는 헤딩 슛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코너킥 상황을 일부러 연출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주로 짧은 패스, 스루 패스, 로빙 스루 등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코너킥 의존도는 낮은 편이죠. 따라서 일부러 코너킥 상황을 만들기 위한 플레이는 펼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 공격 루트라고 말한 로빙 스루에 관한 노하우는 없으신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앙에서 공을 잡으면 전방 공격수들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수비와 침투하는 공격수의 라인이 겹치기 전에 로빙 스루를 시도하면 상대 수비 라인을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후 볼 터치가 좋으면 바로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격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ST입니다. 빠른 속력은 물론, 높은 스태미너와 몸싸움까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죠. 그래서 저는 빠른 속력과 특수 능력을 지닌 09시즌 토레스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토레스가 몸싸움이 약하다고 평가하지만, 2강화 토레스가 20레벨을 달성하면 몸싸움 능력치가 90이 됩니다. 따라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뛰어난 돌파력과 충분한몸싸움 능력을 모두 갖춘 09시즌 토레스
당시 리버풀에 소속되어 있던 토레스는 뛰어난 활약으로 '첼시 킬러'라 불리기도 했다

이제 수비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중앙에 수비수들을 뭉쳐놓은 만큼 측면 공격에 약하다고 말하셨어요. 그렇다면 측면 돌파에 대한 대처 방법은 없으신가요?

제가 중앙에서의 스루 패스 플레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수비수들을 중앙에 뭉쳐놨어요. 그 결과 상대의 측면 돌파를 막기가 어려워졌는데, 빠른 선수 움직임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빠른 선수 이동으로 대처한다고 말했어요. 그렇다면 Q 수비를 어느 정도나 활용하나요?

중앙에서 스루 패스를 주로 하는 유저들을 상대할 때는, 패스 경로를 막기 위해 Q 수비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크로스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을 상대할 때는 Q 수비를 지양합니다. Q 수비로 달려들면 개인기로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는 유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때는 Q를 누르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크로스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수비를 펼칩니다.

그렇다면 수비에서 핵심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CDM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1차 방어벽 역할을 하는 포지션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격 시에는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공을 연결해야 합니다. 공격과 수비를 시작하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수비 능력과 패스 능력이 모두 출중한 09시즌 데 로시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 패스와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09시즌 데 로시

지난 1년 동안 피파온라인3에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현실 축구의 성적을 반영한 로스터 패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컵 대회’나 ‘라커룸’ 등의 콘텐츠는 순위 경기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하더군요.

그렇다면 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콘텐츠가 있다면?

우선 순위경기 점수가 높아질수록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2,000점 중반에 들어서면 경기 1판을 즐기기 위해 약 1분 정도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리고 챔피언십 등 피파온라인3 대회의 저변을 확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일하는 직장인들이 출전하기에는 시간이 애매했어요. 앞으로는 학생은 물론, 직장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