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반에만 3골 몰아친 첼시, 새해 첫 경기에서 사우샘프턴 제압

 

한국 시각으로 1월 2일(목) 새벽에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사우샘프턴을 3대0으로 격파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12월 2일(금) 첼시와의 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3대1 완패를 당했다. 이를 포함하여 최근 8경기 동안 1승에 그칠 만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첼시의 승리를 점치기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 밖이었다. 사우샘프턴은 토레스, 쉬얼레, 마타를 앞세운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사우샘프턴의 분전으로 인해 첼시는 전반전 내내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음에도 좀처럼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비 후 역습 작전으로 나선 사우샘프턴과 유효 슈팅 수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첼시는 후반 8분, 공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쉬얼레와 마타 대신 오스카와 윌리안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의도대로 두 선수가 투입되자 첼시의 공격진은 중원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날카롭게 사우샘프턴의 수비진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첼시의 선수 교체 이후 7분만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다. 오스카의 슈팅이 골문에 맞고 튕겨 나오자 문전에서 토레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여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기록한 첼시는 활기를 되찾고 10분 뒤에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정교한 드리블로 사우샘프턴의 수비진을 파고든 오스카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윌리안은 침착하게 수비수와 골키퍼의 위치를 살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앞선 두 골의 계기를 만든 오스카는 첼시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이날 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후반 3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오스카는 빠르게 사우샘프턴의 골문까지 쇄도하여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빠른 돌파와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첼시는 아자르 대신 에시앙을 교체 투입하여 수비에 힘을 싣고 3대0 스코어를 굳혀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후반기에 선두 도약을 노리는 첼시는 2014년 첫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기분 좋게 제압하며 앞으로의 일정에 자신감을 더했다. 하지만 첼시에 앞서 리그 1, 2위를 달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도 20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순위에 변동이 없다. 한편, 에버튼은 스토크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에게 2대1로 패했다.

 

 

 

 

피파온라인3의 오스카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패스 능력 또한 탁월하여 중원을 누비며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에 적합하다. 또한, 적절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직접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다만, 몸싸움 능력치가 낮아 상대 수비수의 압박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