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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특집] 국내 스포츠 게임 1위 피파온라인3, 내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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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서비스 1년 만에 스포츠 게임 1위 자리를 차지한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 <순위분석> 콘텐츠 기준 52주 연속 온라인 스포츠 게임 1위, 게임 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2위. 1주년을 맞이한 피파온라인3의 현 주소다.


지난 2012년 12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행보도 가히 독보적이다. '실제 축구의 사실적인 게임화'를 모토로 삼은 매 업데이트마다 다수의 유저 유입을 이끄는데 성공, 현 위치에 이르렀다.


피파온라인3는 정식 서비스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차 게임메카 <순위분석>에서 당당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주일 뒤에는 전작 '피파온라인2'를 제치고 전체 순위 3위이자 스포츠 게임 부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시작했다. 그리고 50주라는 긴 시간 동안 성장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 정식 서비스 일주일만에 '피파온라인2'를 제치고 스포츠 게임 1위를 차지한 '피파온라인3'


이러한 순위 상승의 원동력은 매월 실시된 크고 작은 업데이트였다. 1월 31일 첫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 경기', '트레이드 시스템', '리그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이는 게임 순위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리고 3월 말 전작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를 종료하자 스포츠 게임 마니아들을 흡수하며 그 세를 불려나갔다. 당시 지표를 보면 게임 순방문자 수는 전주 대비 56%,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8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 지난 1월 31일 업데이트된 유저간 경쟁 콘텐츠 '순위 경기'


'피파' 시리즈의 유일한 온라인 게임이 된 피파온라인3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렸다. 4월 말에 추가한 '클럽 콘텐츠'는 업데이트 2주 만에 1만 8천개의 클럽을 만들어냈고, 이와 함께 구현된 '클럽전'을 통해 게임 이용시간과 순방문자면에서 또 한 번 24%와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두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피파온라인3의 질주에 장애물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위기는 있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차구차구'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도전을 해온 것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피파'와 함께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모(母)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었고, 귀여운 캐릭터와 액션을 내세운 '차구차구'는 어린 유저 층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 피파온라인3 출시 이후 서비스를 시작한 '위닝일레븐 온라인'



▲ 캐주얼 축구 게임을 모토로 삼은 '차구차구'


그러나 이들의 추격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16,000여명의 실제 축구 선수와 43개국 32개 리그의 라이선스를 앞세운 피파온라인3의 무기 앞에 두 게임은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결국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지난 11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고, '차구차구'는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지만 특별한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두 라이벌을 제친 피파온라인3는 실제 축구의 기록을 게임에 반영하는 '정기 로스터 패치'와 '신규 시즌 카드 출시', '그래픽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으며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았다. 이러한 노력은 고스란히 결과로 나타났고, 12월 현재 국내 온라인 스포츠 게임 부분 독보적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선배 게임 격인 '던전 앤 파이터'와 '서든 어택', '카트 라이더' 등을 넘어 넥슨의 대표 게임으로 부상했다.



▲ 꾸준한 선수들의 외형 업데이트도 피파온라인3의 강점 중 하나다


이처럼 많은 기록을 내며 순항 중인 피파온라인3지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가오는 2014년에는 월드컵이 진행되는 만큼 수 많은 축구 게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새로운 옷을 입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차구차구', 최근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풋볼 데이'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왕위 찬탈'의 칼날을 갈고 있다. 조금만 틈을 보이면 거침 없이 파고들 수 있는, 내공이 꽉찬 게임들이다.


이에 피파온라인3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성벽 구축에 나섰다. 더 사실적인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철벽 방어에 나선다는 의지다. 


왕좌 수성의 선봉으로는 지난 11월에 언급된 '락커룸'과 '컵 대회'가 나선다. 두 콘텐츠는 그 동안 유저들이 요구해온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특히, '컵 대회'는 조 추첨부터 토너먼트까지 실제 축구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즐거움을 제공, 유저간 매치(PVP)를 꺼리는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업데이트 예정인 '컵 대회' 스크린샷


'컵 대회'와 함께 적용되는 '락커룸'은 보유 선수의 외형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다. 유니폼 상/하의 길이부터 보호대, 축구화 등 각종 장비 변경은 물론 '피파' 시리즈 최초로 타투(문신)까지 구현해 유저들의 개성있는 연출에 일조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28일 시작되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본선'을 통해 단순히 '즐기는 게임'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는 게임'으로 영역 확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넥슨은 강남 지역에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를 신설하고, 게임 채널을 개국한 스포TV와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아레나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 중이며, 경기장과 함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역할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게임 방송 개국을 발표한 SPOTV 

(이미지 출처: SPOTV GAMES 채널 개국 스팟 유튜브 방송 캡쳐)


여기에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콘솔 '피파' 시리즈의 특징인 '케미스트리'를 비롯한 여러 업데이트 사항이 계획 중이 있어 향후 피파온라인3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도전자들의 무기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피파온라인3가 준비 중인 콘텐츠에는 빈틈이 없어 보인다. '사실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는 전략은 '실패' 위험성이 크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의 지난 업데이트의 사례는 성공 쪽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는 현 왕좌와 쟁쟁한 도전자들의 대결이 펼쳐질 2014년 온라인 스포츠 게임계의 결과가 어떻게 도출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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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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