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인기 덱 공략] 해외 토너먼트 입상권을 점령한 마법사 덱 공략

 

 

매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MLG&MANAGLIND' 하스스톤 토너먼트가 열린다. 하스스톤 비공개 테스트 시작 이후 최근까지 하수인 중심 덱이 강세였지만, 12월 첫째 주 대회에서는 마법사 덱이 1~4위를 휩쓸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마법사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굳이 하수인 중심으로 덱을 구성하지 않아도 다양한 공격 주문 카드로 필드 싸움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변이, 얼음회오리 등 상대의 플레이를 봉쇄하는 견제 주문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8개의 마법사 덱 역시 이러한 직업의 강점을 적절히 살린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의 사진은 12월 첫째 주 'MLG&MANAGLIND' 북미 지역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Gnimsh'의 마법사 덱이다. 공격 주문 카드만을 9장 선택하여 상대의 하수인을 처치한다. 여기에 요정용, 무너진 태양 성직자, 허수아비골렘, 검은무쇠 드워프, 아르거스의 수호자 등 마나 효율이 뛰어난 하수인을 다수 선택하여 균형 잡힌 덱을 구성했다.

 

 

위의 사진은 'Gnimsh'가 대회에서 사용한 두 번째 마법사 덱이다. 주문과 하수인이 균형을 이룬 첫 번째 덱과 달리 상당히 극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선 주문 카드만 무려 19장에 이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격 주문 위주로 필드 싸움을 풀어가며 하수인은 보조 역할만 하는 전략의 덱이다. 그나마 하수인의 절반가량은 전리품 수집가, 풋내기 기술자, 혈법사 탈노스 등 카드 수급을 위한 선택일뿐 능력치는 보잘것없다.

 

하수인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비장의 무기가 있다. 상대 영웅의 생명력을 15로 만드는 '알렉스트라자'를 사용하고 피해량 10의 불덩이 작렬, 6의 화염구를 사용하면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역전이 가능하다. 이처럼 알렉스트라자를 시작으로 하는 콤보로 결정타를 노리는 마법사 덱은 최근 '알렉 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해당 콤보의 카드는 모두 마나 소모량이 많아 후반에나 사용할 수 있다. 후반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지만 눈보라, 얼음 회오리, 냉기 돌풍, 얼음 화살처럼 빙결 상태를 유발하는 주문으로 상대 하수인의 공격을 봉쇄한다. 얼음 보호막, 얼음 방패 등 마법사를 보호하기 위한 비밀 카드 역시 필수다.

 

 

 

최근 유행하는 형태의 마법사 덱을 구성하려면 공격 주문 카드 다수가 필요하다. 특히 초반 필드 싸움에 유용한 얼음 화살, 적 하수인 전체를 빙결 상태로 만들고 피해까지 주는 눈보라, 중후반에 상대 하수인을 모두 처리하는 불기둥, 상대 영웅에게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불덩이 작렬 정도가 필수로 꼽힌다. 위의 덱 구성 예시에 나타난 대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더 많은 공격 주문 카드를 선택해도 상관없다.

 

 

 

공격 주문 중심의 덱으로는 필드를 장악하기 어렵다. 하수인 다수에게 영웅이 집중 공격을 받으면 버틸 수 없으므로 마법사 역시 영웅을 보호할 방법이 필요하다. 다행히 마법사는 앞서 언급한 얼음 화살, 눈보라 외에도 냉기 돌풍, 얼음 회오리, 얼음창까지 상대를 빙결 상태로 만드는 주문이 많다. 특히, 얼음 회오리와 눈보라는 필드에 배치한 상대 하수인 전체를 빙결 상태로 만든다. 빙결 상태의 하수인은 공격할 수 없으므로 적절히 사용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마법사는 빙결 주문을 적절히 이용하면 영웅을 보호하기 쉽다 

 

비밀 카드 역시 마법사를 보호할 때 유용하다. 특히, 마법사에게 방어도 8을 부여하는 얼음 보호막의 인기가 높다. 공격 주문 중심의 마법사 덱은 초반 필드 싸움만 무사히 넘기면 후반에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얼음 보호막은 마법사가 후반까지 생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마법사를 죽음에 이르는 피해에서 보호하는 얼음 방패 역시 유용하다. 특히, 앞서 소개한 '알렉 법사' 덱은 마무리 콤보를 위해 2~3턴 가량이 필요하다. 단 1턴이라도 생존을 보장하는 얼음 방패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