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공연과 신규 의상, 텐센트 카니발 주연은 ‘블소’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 텐센트는 지난 주말(30일~1일)동안 자사의 게임 행사 'Tencent Game Canival(이하 TGC)'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중국 소울파티' 를 개최하고, 중국 현지화 콘텐츠와 현재 성과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30일 행사에서는 '블소' 의 중국 홍보모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등장해 게임 테마곡 'Find your soul' 을 중국어로 번안한 무대를 가졌다.

이번 '블소' 테마곡은 소녀시대 사상 최초로 공개된 중국어 버전 노래로, 중국에서는 해외 인기 가수가 특정 앨범이나 방송, 콘서트 등이 아닌 온라인게임을 통해 현지 유저들과 소통한 사례가 드물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블소' 중국 버전에 업데이트되는 첫 현지화 의상도 발표되었다. 해당 의상은 텐센트 측에서 중국 유저들의 의견을 수집해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것으로, 텐센트 측은 "앞으로도 중국 유저들이 게임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향후 다양한 중국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상은 종이공예를 연상시키는 흰색 차이나드레스를 배경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색과 황금색이 포인트를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의상의 업데이트 시기와 국내 적용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열린 '블소' 중국 소울파티에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텐센트의 마샤오이 부총재, SM엔터테인먼트의 한세민 대표가 출연해 현지 언론과 대담을 나눴다.

마샤오이 부총재는 "'블소' 는 텐센트가 서비스한 MMORPG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며 "다운로드 수, 가입자 수, 첫 날 동시접속자 수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라고 '블소' 의 흥행 소식을 전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블소' 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동양풍 게임이다." 라며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앞으로도 유저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블소’ 는 지난 11월 28일, 중국에서 서버 95개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기시간이 반 년으로 표시될 정도로 현지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약 3일 동안 세 번의 대규모 서버 추가를 통해 총 165대의 서버를 풀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