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로스터 업데이트 후 혼돈에 빠진 시세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3.11.29 17:08

11월 5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 이슈

▲ 11월 28일에 적용된 피파온라인3의 두 번째 로스터 업데이트

2013년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의 시작, '로스터 업데이트'가 지난 11월 28일 적용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속 선수들의 능력치가 실제 축구의 활약을 배경으로 변경되었으며, 라이선스가 종료된 선수들은 삭제되고 그 대신 새로운 리그의 선수 약 4천여명이 추가되었다.

이처럼 선수와 관련된 사항이 크게 조정되자 경매장 시세 역시 엄청난 변화를 겪게됐다. 선수 시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몇 가지가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요인이 바로 로스터 업데이트다. 지난 3월 로스터 업데이트 당시 경매장 시세는 순식간에 크게 오른 바 있고, 이는 이번 겨울 로스터 업데이트에서도 여지 없이 나타났다.

실제로 업데이트를 통해 능력치가 큰 폭으로 상향된 벤테케와 루카쿠 등 몇몇 선수는 패치 전 대비 시세가 2배 이상 상승했다. 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3시즌 루카쿠는 25만 EP, 벤테케는 14만 EP가 최소 가격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비슷한 평균 능력치를 지닌 다른 선수들 보다 비싼 편이다. 이 두 선수의 예를 살펴보면 현재 피파온라인3의 경매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지 쉽게 알 수 있다.

28일 패치가 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경매장 시세는 들쭉날쭉을 거듭하고 있다. 그 일례로 하루만에 시세가 2배 이상 오르고 내린 13시즌 로벤을 꼽을 수 있다. 로벤은 패치 직후 개장한 이적시장에서 전일 대비 2배 이상 오른 90만 EP에 초기 매물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점차 가격은 다운되어 29일에는 다시 30만 EP로 크게 감소해 평균이 무의미한 정도로 시세가 혼돈에 빠져 있다. 따라서, 당분간 선수를 사거나 팔 때 적어도 5분 이상 시세를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이익을 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로스트 업데이트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경매장 시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두 개의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30일에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면 '선수 경험치 이전권(50%)'와 '전설 09 브론즈 패키지'를 지급하는 '겨울 방학 기념! PC방에서 쏜다' 이벤트가 진행된다.

▲ 다양한 상품을 지급하는 '겨울 방학 기념! PC방에서 쏜다!' 이벤트

11월 5주차 추천 선수, 큰 폭으로 상향된 13시즌 소크라티스

▲ 13시즌 소크라티스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11월 5주차 추천 선수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소크라티스다.

소크라티스는 이번 로스터 패치를 통해 능력치가 크게 상향된 선수 중 한 명이다. 속력과 가속력은 물론 민첩성, 반응속도가 상승했고, 예전부터 강점으로 꼽혔던 몸싸움은 4나 상승했다. 이런 상향 덕분에 중앙 수비수치고는 스피드가 빠른 선수(1레벨 1강화 73)에 속하게 되었으며, 윙백 포지션에도 어느정도 강점을 가지도록 조정되었다.

소크라티스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피파온라인3의 특급 수비수 라모스를 꼽는다. 전체적인 능력치는 라모스에 비해 낮지만, 능력치 배분이 골고루 되어 있어 강화에 성공하면 그 못지 않은 만능 수비수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소크라티스의 단점은 서서히 오르고 있는 가격이다. 로스터 패치 전 소크라테스의 가격은 1만 EP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었지만, 현재 3~4만 EP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 상승폭이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