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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월드오브탱크 한일전을 계기로 가까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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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탱크' 한일전에 출전한 한국팀 '아레테'와 일본팀 'HSR'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라 불릴 정도로 가까이 붙어 있다. 그러나 정치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두 나라는 현재 냉각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스타 2013 현장에서 열린 '월드 오브 탱크 한일전의 일본 대표로 출전한 'HSR-데토네이션' 연합팀(이하HSR) 역시 경기에 나오기 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내심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HSR 측은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양국관계가 정치적인 문제로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정말 한국에 가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오고 나니 한국 선수들은 물론 현장을 찾아준 팬 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걱정이 풀렸다"라며"좋은 팀을 만나 즐겁게 시합을 하고, 끝난 뒤에는 술 한 잔도 기울이며 추억을쌓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아레테' 역시 일본 선수들과 함께 한 이벤트전이 경험하기 어려운 추억을 안겨줬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아레테는 일본대표팀의 실력이 예상보다 굉장히 출중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팀과 달리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을 보여준 일본팀의 플레이는 국내 선수들 역시 배울만한 부분이라 평가했다.

 

'아레테' "특히 샷을 매우 잘 쏘고, 퍼포먼스 역시 좋았다. 여기에 팀 단합력에 대해서는 일본이 좀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팀에 들어가는 타이밍이나 선수 간의 호흡은 매섭기까지 했다"라며 "만약 어웨어 팀이라는 환경적인 불리함이 없었다면 우리가 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서로가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다. 우선 아레테는 HSR이 일점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딜로스가 생기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월드 오브 탱크'의프로 등급 대회에서 시야확보 및 정찰용으로 활용되는 1티어 탱크 T1의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HSR은 한국팀의 플레이에 대해 부대 움직임이 단합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어 위기 상황에 대한 순간 대응력이 부족해 이를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 두 팀은 오는 11월 28일에 열리는 WCG 2013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두 팀은 오는 11 28일부터 중국 쿤산에서 열리는 WCG 2013에서도 만나게 된다. , 이번 이벤트 대회는 본 무대라 할 수 있는 WCG 2013에 대한 친선경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WCG 2013에 대해 아레테는 "작년에도 나가봤는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다. 이에 1년 동안 칼을 갈고 준비했으니 이번에야말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최소 조별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하면 더 높은 자리까지 오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SR  다른 일본팀 '데토네이션'과 연합팀을 구성해 WCG 2013에 출전한다. HSR "데토네이션의 경우 6개월 전부터 WCG 2013에 맞춰 팀 구성원을 구축하고, 경기에서 사용할 전략과 작전을 연구해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WCG에서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연 두 팀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WCG 2013의 결승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HSR은 일본에 비해 개방적인 한국의 게임문화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선수들의 말에 따르면 콘솔 게임 강국인 일본은 예상보다 게이머들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소위 '게이머는 오타쿠'라는 선입견이 한국보다 더욱 짙게 깔려 있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다HSR "일본에는 아직 e스포츠라는 문화가 확립되지 않아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또한 "일본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기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도 한국처럼 '게임을 한다'는 행위를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봐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 게임메카 지스타 특별취재팀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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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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