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출시되는 '심시티'의 첫 확장팩, '심시티: 미래도시'
올해 5월을 뜨겁게 달궜던 PC게임 ‘심시티’의 첫 번째 확장팩인 ‘심시티: 미래도시(SimCity: Cities of Tomorrow)’가 오는 11월 12일(화)에 정식 발매된다.
‘심시티: 미래도시’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고도화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확장팩으로, 거주지와 쇼핑센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메가 타워’와 친환경 기술 연구센터 등이 새로운 건물로 포함된다. 더불어 ‘심시티’의 고질적인 난제였던 교통 체증을 해결해주는 신규 대중교통 ‘전차’가 등장하며, 도로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로봇 ‘드론’이 추가되어 더욱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를 감상할 수 있다.
▲ '심시티: 미래도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EA 공식 유튜브 채널)
도시 크기는 그대로, 새로운 지형 추가
‘심시티’를 즐기는 많은 유저들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아마도 도시 너비의 확장일 것이다. 현재게임에서 제공하는 면적은 4-5시간만 플레이해도 갖은 건물과 도로들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심시티: 미래도시’에서 영토 확장 기능이 추가되기를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확장팩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영토는 넓어지지 않는다.
▲ 여전히 바둑판 도로에 건물은 꽉꽉…
단, 기존에 사용할 수 있었던 지역 외에 새로운 지형을 가진 맵이 추가된다. ‘심시티’의 특성상 도시를 건설하는 땅이 가지고 있는 천연 자원, 지리적 위치가 전체적인 플레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맵이 더해짐으로써 보다 다양한 방향의 도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건물들이 추가됨으로 인해 천연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토지도 보다 수월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촘촘히 밀집할수록 강해지는 도시
기존 ‘심시티’에서는 시민인 ‘심’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쇼핑 구역, 공원이나 스케이트장과 같은 공동 편의시설은 반드시 각각 설치해야만 고유의 기능을 발휘했다. 거주 지역은 공장에 노동력을 보급하기 위해 필요하고, 쇼핑 구역이나 각종 편의시설은 ‘심’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일정 이상 유지해야 한다. 위와 같은 시설들이 모두 마련됐을 때 생산과 소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룬 도시를 구축 가능하나,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면적이 소비되기 때문에 노동력은 이웃 도시에서 수급하고 공장 건설에만 전력을 쏟는 등 ‘선택과 집중’을 강요하는 면이 있었다.
▲ 메가 타워의 늠름한 자태
결국 '심시티'도 타워팰리스로 점령된 것인가
▲ 메가 타워를 이은 공중 터널은 미래도시이기에 가능한 것!
그러나 ‘심시티: 미래도시’에는 좁은 면적에서도 다채로운 기능을 발휘하는 ‘멀티형’ 건물이 추가되어 도시 운용 방법이 진일보했다. 새롭게 등장한 ‘메가 타워’는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층을 켜켜이 쌓아올릴 수 있는 주상복합센터로, 맨 꼭대기에는 운동 경기장도 설치할 수 있는 등 한 건물이 10개 이상의 기능을 해 더욱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더불어 ‘전차’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추가되어, 최근 추가된 도로 업데이트(지하, 교가도로 건설 가능)와 함께 아무리 도로를 넓혀도 발생하던 교통체증에 대한 걱정을 한 시름 덜 수 있다.
▲ 도시를 시원하게 달리는 전차로 출퇴근 걱정없이
더불어 신종 에너지인 ‘오메가’와 미래 로봇 ‘드론’도 다채로운 플레이를 돕는다. 적은 비용으로 개발되고 높은 효율을 보이는 에너지 ‘오메가’는 많은 연구 비용이 필요한 아카데미 센터에 자본을 공급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환경 오염율을 증가시키고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원활한 자본 수급율(?)을 원한다면 아카데미 센터에서 대기 오염율을 낮추는 기술을 연구한 후, 적절한 위치에 시설을 배치해 주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혹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아카데미 센터를 필두로 한 친환경 생태 도시와 ‘오메가’를 생산하는 상업도시를 철저히 분리한 후 교통을 활용해 교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 밤엔 화려한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지만
▲ '블레이드 러너'를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디스토피아를 이룬
오메가 생산 도시
‘드론’은 도시의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배달과 쇼핑 등을 도맡는 만능 로봇으로,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상권의 발달과 수입 상승 등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로봇 생산과 관련된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거대 로봇’이 나타나 도시를 부숴버릴 확률이 상승하므로, 이를 막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면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 도시를 부수는 거대 로봇, 오토봇처럼 보이는데…
악당은 디셉티콘인데…
‘심시티: 미래도시’는 오는 11월 12일에 정식 발매되며, 현재 EA 오리진을 통해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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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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