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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쟁이다! '다크폴' 30일 한일서버 공동서비스 시작


▲ 30일 한일 동시 서비스가 진행되는 '다크폴: 잔혹한전쟁'


만약 '우리'가 일궈놓은 성에 일장기가 꽂힌다면? 말 그대로 성이 정복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한국 게이머라면 분노를 감추지 못할 것이다.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아 재점령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엠게임의 신작 MMORPG '다크폴: 잔혹한전쟁(이하 다크폴)'이 바로 이런 '분노'를 슬슬 끄집어내며 본격적인 서비스 궤도에 올랐다. 이 게임은 국내서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드디어 오는 30일(수)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원래 하드코어한 시스템으로 무장한 게임인데다 한국과 일본 유저들이 서로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방향을 잡았으니, 서비스 이후 그 상황은 충분히 그려지고도 남는다. 

'다크폴'은 그리스 개발사 어벤추린이 만든 정통 MMORPG다. 지금까지의 게임과 성격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면 시스템적인 '보호'가 없는 삼엄한 스타일이라는 데 있다. 길을 걷다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아무 제약 없이 습격할 수 있고, 습격을 당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무엇이든 자유롭게 월드를 누빌 수 있다. 

국내 서비스사인 엠게임과 어벤추린은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방향성을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게임의 본질인 '하드코어함'은 그대로 가되, 대신 아시아 정서에 최대한 맞게 게임 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뼈대를 잡았다. 그리고 워낙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한국과 일본 동시 론칭을 꾀해 양 국가 유저들이 서로의 목적의식을 토대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오늘(28일) 진행된 '다크폴' 프리뷰 석찬회에서 게임의 최종 방향성이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의 대결 구도를 더 단단하게 조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날 발표회 자리에 나선 엠게임의 변정호 이사는 게임의 특징과 함께 시장에서의 가능성, 그리고 '다크폴'의 서비스 방향성 등을 발표했다. 내용은 기존의 소개자료가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현지화 강화와 한일국가마크 표시 등이다. 현지화 내용은 조금 더 아시아 정서에 맞게끔 커스터마이징을 개선한 것과 튜토리얼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다. 또, 정액제 대신 부분유료화를 택했다. 

관련해 변정호 이사는 "친절함에 익숙해있는 아시아 유저들의 성향을 고려해 북미 버전의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면서 "아울러 낯선 캐릭터 외형을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미려하게 변경하고 세분화된 꾸미기 기능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한일마크 표시는 '다크폴'이 서비스 이후 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한국 유저들끼리도 제한 없는 PK가 가능하지만, 각 국가 소속을 더 명확히 해 '국가전' 명분을 만들어 전투를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엠게임은 지난 테스트 버전까지 한국과 일본 캐릭터 생성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공개서비스 버전에서는 금방 만날 수 있도록 가까이 붙여놨다. 신나게 싸우라는 의미다. 

이런 선택은 지난 테스트 결과와 피드백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스타일의 게임은 초기 적응이 너무 어려운 만큼, 최소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것이 좋은 효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양 국가 유저들이 살벌하게 맞선 만큼, 공개서비스 이후 전투는 더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과 일본 유저 성향이 완전히 다른 점도 볼거리다. 행사장에 참석한 엠게임재팬의 최병태 대표는 "리더가 누구이든 일단 유저들은 그를 따르는 습관이 있는데, 그만큼 단결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지난 테스트에서는 일본 유저들의 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그러나 한국 유저는 개개인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면 볼만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크폴'은 오는 30일 한일 동시 서비스된다. 서버는 한국에 두고 있지만, 양 국가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게 가능하다. 


▲ 엠게임 변정호 이사






▲ '다크폴: 잔혹한전쟁' 스크린샷


엠게임 권이형 대표 '온라인게임, 아직 가능성 충분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엠게임 권이형 대표가 참석해 '다크폴'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엠게임 입장에서 무척 중요한 게임 중 하나인 만큼, 권이형 대표가 직접 나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이형 대표는 행사장에서 온라인게임의 현재 상황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권 대표는 "최근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추세라는 말도 많고, 또 정부에서는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게임을 몰아가는 분위기가 커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수의 신작이 같은 시기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온라인과 모바일 유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크폴로 10만, 20만 동접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MMO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이런 장르의 게임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우리가 그걸 해주면 좋은 시장을 만들 수 있고, 또 지금 준비하는 신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경쟁과 함께 온라인게임도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엠게임 권이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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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어벤추린
게임소개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다크폴'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자유도에 보다 잔혹하고 냉정하며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성을 극대화했다. '울티마'처럼 게임에 특정 클래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스킬 기반으로 이루...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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