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컴 2013' 이 열린 독일 쾰른 메세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3' 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공식 폐막했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13' 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34만 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29,600 명, 기자는 6,000 명이 참가했다. 출전 업체 수 역시 작년에 비해 30여 곳 이상 늘어나, 전세계 40여개국 635여개 업체가 400여 개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이는 게임스컴 사상 최대 수치로, 유럽 지역의 경제 위기로 인해 관람객 수가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작년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게임스컴' 은 2011년 27만 5,000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거의 매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한 바 있지만, 2012년에는 방문자수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출전 업체 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게임스컴 2013' 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는 유럽 경제위기가 일단락되고 모바일게임을 비롯한 신흥 산업의 성장 등도 한 몫을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PS4와 Xbox One이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자리라는 이점이 컸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은 지난 'E3 2013' 에서 공개된 차세대 콘솔과 이를 통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들을 구경하기 위해 '게임스컴 2013' 이 열린 쾰른 메세 주변을 가득 메웠다.
이와 함께 '게임스컴 선정 최고의 게임' 도 발표되었다. 올해 '게임스컴 최고의 게임' 은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퍼블리싱하고 번지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데스티니(Destiny)' 로,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게임, 최고의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상 등의 부문도 수상하며 총합 4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 EA가 퍼블리싱하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타이탄폴', 제니맥스가 서비스하고 베데스다가 개발 중인 '엘더스크롤 온라인',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8' 등이 각 부문별 상을 2개씩 수상했으며, '피파 14', '포르자 모터스포츠 5', ''배틀필드 4' 등도 부문별 입상에 성공했다.
▲ '게임스컴 어워드' 에 입상한 게임들
쾰른 메세 GmbH의 게랄드 보스(Gerald Böse) CEO는 올해 게임스컴에 대해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의 새로운 차원이었다" 라며 "게임스컴 2013은 세계 최대의 게임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입증했다. biu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파트너 사와 출품 업체, 그리고 게임스컴 스폰서 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공동관을 통해 공동 출전한 국내 게임업체 24개사는 유럽과 북미권의 해외 바이어와 주요 퍼블리셔를 상대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을 진행해, 총 69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금액은 1억 7,873만달러, 수출계약추진액은 4,6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공동관 운영실적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수많은 게이머들로 북적였던 '게임스컴 2013'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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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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