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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넥슨과 엔씨, 손만 잡고 잔 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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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관련기사]

▶ 마비노기2, 넥슨과 엔씨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 된다

▶ 넥슨+엔씨 합작, '마비노기2:아레나' 첫 공개

 

2003년 출시되어 지금까지도 국내외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감성 MMORPG ‘마비노기’ 의 차기작 ‘마비노기 2: 아레나(이하 마비노기2)’ 가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그냥 발표된 것도 아니고, 무려 엔씨소프트와의 합작이라는 핵폭탄급 깜짝 이슈와 함께 공개되며 게임업계를 발칵 흔들어 놓았죠.

 

사실 ‘마비노기2’ 자체는 첫 공식 발표라고는 하나, 개발 소식이나 아트워크 등이 간간히 전해져 왔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날 최고의 화제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영상을 통해 ‘마비노기 2’ 가 엔씨와 넥슨의 첫 공동 작품이라고 밝힌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6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인수하고 김택진 대표가 ‘넥슨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라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 그 대상이 ‘마비노기 2’ 일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ID 하바나하바 “김택진이란 사람이 한국 게임계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큽니다... 꼭 좋은 모습으로 나와 주세요”

 

ID –CRACKER “옛날이었다면 그냥 두 회사가 친해서 콜라보레이션 하는가 싶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제 엔씨가 넥슨 산하로 들어가는 과정을 밟는건가... 싶다. 지금은 넥슨이 엔씨 지분 14.7%만 인수하고 있지만 조금씩 늘어날테고... 설마 액티비전블리자드처럼 넥슨엔씨 같은 공룡기업이 탄생하진 않겠지?”

 

위와 같은 게임메카 유저들의 반응만 보더라도 엔씨소프트의 ‘마비노기 2’ 개발 참여 소식은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외에도 “요금제는 부분유료화인거야, 정액제인거야?”, “엔씨와 넥슨이 진행하니 중간에 엎어질 일은 없겠네”, “개성 강하기로 유명한 두 회사가 공동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을까?” 같은 다양한 우려와 의문, 기대를 동시에 낳았죠.

 

그렇다면 ‘마비노기 2’ 게임 자체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요?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전작 ‘마비노기’ 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마비노기’ 의 외전격 액션RPG인 ‘마비노기 영웅전’ 과 더욱 닮아 있죠. 전작 ‘마비노기’ 는 ‘판타지 라이프’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생활형 스킬 등 일종의 ‘치유형’ 게임의 성격(물론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치유건 뭐건 없지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마비노기 2’ 는 8등신 섹시 컨셉의 여성 캐릭터가 펼치는 묵직하고 강렬한 액션 등을 구현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이게 ‘마비노기’ 의 후속작이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개된 게임을 본 유저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먼저 ‘마비노기’ 의 팬들은 대체로 ‘우리의 마비노기는 이렇지 않아!’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게먹게살 님의 "내가 생각한 마비노기가 아니네”, ID nonon 님의 "그냥 몬스터 학살 핵앤슬래쉬 게임이네 실망이군", ID 돈나라 님의 "마비노기 영웅전2 인줄 알았네", ID 장포스소장 님의 "마비노기처럼 커뮤니티를 강조한 게임이 나오길 바랬는데, 이건 마비노기 영웅전의 후속작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같은 의견들이죠. ID Kamile 님의 “마비노기는 믿음직하지... 아 벌써 설레인다 >_<”,  처럼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들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비록 이제 막 공개된 게임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유저 반응만 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조금 더 큰 듯 합니다. 이번 ‘지스타 2012’ 는 이러한 여론을 단번에 뒤집을 무대가 될 수 있을까요? 11살에 곰을 잡는 ‘마비노기’ 의 로망을 그대로 따라간다기보다는, 모두가 모여 몬스터 잡는 것을 응원하는 ‘마비노기 2: 아레나’ 만의 새로운 로망을 유저들에게 알리는 것.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제1과제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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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데브캣스튜디오
게임소개
'마비노기 2: 아레나'는 '마비노기'의 후속작으로, 플레이어와 게임을 시청하는 관객이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즐기는 'MMO-ARENA'라는 장르를 채택했다. '마비노기 2: 아레나'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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