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몬스터 트레인 2 못지 않은 덱빌딩 신작 5선

로그라이크는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장르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덱빌딩 로그라이크는 매번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무작위성, 강력한 덱을 구축했을 때의 쾌감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최근 호평 받고 있는 ‘몬스터 트레인 2’가 대표적인 예시지만, 그 외에도 높은 완성도를 가진 덱빌딩 로그라이크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에서는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할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덱빌딩 신작들을 모아봤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나인 킹즈입니다. 지난 5월 23일 출시된 신작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561명 참여, 93%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플레이어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강력한 왕국을 세우고, 수십 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나인 킹즈는 수많은 건물과 유닛, 주문 카드들을 조합해 나만의 중세 왕국을 키우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기사, 흑마법사, 폭격수, 임프 등 전투 유닛이나 시설물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고 적의 침략을 막아내야 하죠. 수십 가지 유닛과 시설물,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9명의 왕을 활용해 다양한 왕국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돌발 이벤트로 단조로움을 덜었습니다.

스타베이더스는 지난 5월 1일 스팀에 출시된 덱빌딩 게임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647명 참여, 98% 긍정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서, 메카를 타고 몰려오는 적들을 처치해야 하죠.

카드를 뽑아 공격, 방어, 스킬 등 행동을 취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덱빌딩 게임과 유사합니다. 대신 40~70칸으로 이루어진 격자 맵 위에서, 캐릭터 배치와 공격 범위, 기동성 등을 고려해 싸우는 ‘슈퍼로봇대전’식 그리드 기반 전투가 특징이죠. 덕분에 덱빌딩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깊은 전략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400개 이상의 카드와 유물, 10가지 캐릭터가 있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삼국 영웅: 혈월의 전설은 삼국지를 무대로 관흥, 장성채, 강유, 유심 등 4명의 장수 중 하나를 골라 모험을 떠나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지난 4월 스팀에 출시되었으며,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356명 참여, 92% 긍정적)을 받고 있죠.

전반적인 구조는 덱빌딩 게임 대표작 ‘슬레이 더 스파이어(Slay The Spire)’와 동일합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공격, 회피, 스킬 등 행등 카드나 유물을 덱에 추가하고, 이를 조합해 강력한 빌드를 구축해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삼국지 고증이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타격감과 빌드를 완성해나가는 재미가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이 인 더 던전은 귀여운 개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지난 2월 스팀 출시 후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704명 참여, 91%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죠. 공격, 방어, 회복 등 행동을 결정하는 주사위를 굴리며 적을 처치하고, 주사위 덱을 강화하며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투에 돌입하면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손으로 가져온 뒤, 이를 정해진 칸에 배치해 공격과 수비,스킬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사위 배치와 눈금 수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이 정해지며, 특정 주사위 효과를 복사하거나 광역 피해를 주는 등 독특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죠. 적 역시 플레이어 행동을 복제하거나, 체력을 정확히 0으로 만들지 않으면 부활하는 등 다양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12월 스팀에 출시된 포레스트 히어로즈는 국내 개발사 ‘후추 게임 스튜디오’가 만든 덱빌딩 디펜스게임입니다. 팔라독과 냥코대전쟁을 합친 듯한 게임성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26명 참여, 88% 긍정적)’을 받았죠. 플레이어는 숲을 지키는 요정이 되어, 타락한 식물들을 처치하고 숲을 구해야 합니다.

전투를 시작하면 보유한 덱에서 4개의 카드를 뽑은 뒤, 이를 사용해 너구리, 다람쥐, 황소 등 여러 특색을 지닌 동물 유닛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적을 밀쳐내거나, 높은 체력을 지닌 벽을 소환하는 등 각종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를 모두 활용해 아군 기지가 무너지기 전 적 두목을 처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새로운 유닛과 스킬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모자와 부적 등 다양한 덱 강화 요소가 있어 나만의 덱을 키워가는 재미가 상당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