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신소] 화제의 게임 ‘방 탈출 시뮬' 2편 체험판 공개

4월 2주차 스팀에서 눈길을 끈 신작은 ‘방 탈출 시뮬레이터 2(Escape Simulator 2)’의 무료 체험판입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방 탈출 시뮬레이터’의 후속작이죠. 장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1인칭 퍼즐게임입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혼자, 혹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방을 탈출하는 퍼즐 어드벤처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방 안에 주어진 힌트, 사물, 글과 문서 등을 참고해 갇힌 공간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이 맞이합니다. 각종 조작법, 퍼즐 상호작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퍼즐부터, 원판을 회전하거나 일정 조합과 순서를 맞추는 조금 더 어려운 퍼즐도 나옵니다. 이외에도 여러 퍼즐의 유래를 알려주는 박물관의 역할도 하는데요, 그 유명한 3단 ‘하노이의 탑’이나 직소 퍼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마친 뒤에는 로비로 이동합니다. 로비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로비에 놓인 화분 등의 사물과 상호작용하며 친구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로비에서 나오면 스테이지 선택 화면과 함께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2는 전반적으로 밝고 판타지 애니메이션 분위기였던 전작과 달리, 조금 더 현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방에 갇혔는데, 밝고 신나는 풍경은 어색합니다. 이 때문인지 정식 출시 버전의 탈출 맵은 ‘드라큘라의 성’, 해적 콘셉트의 ‘저주 받은 보물’, 우주 비행선 테마의 ‘스타쉽 에오스’로 어둡고 진지한 느낌이 강조됩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2 정식 출시 버전에는 각 테마별로 도합 12개 퍼즐 방이 나올 예정이지만, 이번 체험판에는 드라큘라 성의 첫 스테이지 ‘안마당’ 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드라큘라의 성 맵은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건축물이 배경으로, 소름끼치고 웅장한 성벽과 소품에 기반한 퍼즐들이 등장합니다.

각 퍼즐은 대부분 방 안의 사물과 소품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방 안에는 여러 작은 퍼즐들이 존재하며, 서로 이어집니다. 어떤 퍼즐은 이전 퍼즐을 수행하며 획득한 아이템이나 열쇠가 있어야만 해결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혹은 처음 스테이지를 진입할 때 주는 수첩이나 노트에 적힌 내용을 참고해 해결해야 합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퍼즐 해결에 사전 지식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체험판에는 라틴어와 연관된 퍼즐이 등장하는데, 당연히 플레이어가 이를 미리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자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나 책자를 고정하는 기능도 지원해, 매번 책을 피거나 인벤토리를 열지 않아 편의성도 높습니다.

탈출을 위한 퍼즐 외에도 각 방에는 여러 비밀들이 숨어있습니다. 직소 퍼즐, 토큰, 등이 등장하며, 이들은 탈출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일종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고난도 수집요소인 셈이죠. 체험판임에도 도전 과제가 지원되어 수집욕이 불타는 게이머를 자극합니다. 

한 방의 규모는 상당하고, 방에 있는 문제와 퍼즐의 개수도 다양합니다. 때문에 혼자서 이를 해결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전작에서는 최대 5인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2는 전작보다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최대 8인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체험판에서도 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 탈출 시뮬레이터 2 체험판은 14일 오후 2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2% 긍정)’ 호평을 기록 중입니다. “전반적인 그래픽이 크게 향상됐다”, “숨겨진 퍼즐 조각 찾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머리를 쓰는 퍼즐이 늘어났다”, “전작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후속작” 등 호평이 나옵니다. 최적화나 편의성에 대한 지적도 보이지만, 체험판인 만큼 유저 피드백을 통해 더 개선된 모습으로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4월 2주차 스팀에는 눈에 띄는 신작들이 여럿 출시됐습니다.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 로그라이크 생존 제작 ‘크래시랜즈’의 후속작, 비행 시뮬 ‘에비어셈블리’는 매우 긍정적 호평을 받았습니다. 퍼즐 어드벤처 ‘블루 프린스’와 좀비 생존 ‘인투 더 데드: 아워 다키스트 데이즈’, ‘코만도스: 오리진’, 수인 멀티 슈터 ‘와일드 어썰트’ 모두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도시건설 전략 ‘할리우드 애니멀’은 복합적 평가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