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신작 더스크블러드, 역할 따라 목적 달라진다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작으로 공개된 '더 더스크블러드'에 대한 상세 정보가 프롬 소프트웨어 미야자키 디렉터에 의해 공개됐다.

닌텐도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롬 소프트웨어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와 신작 '더 더스크블러드'를 중심으로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는 엘든 링, 아머드 코어, 데본즈 소울, 다크 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등을 디렉팅하며 '소울 라이크'라는 장르를 창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터뷰는 닌텐도 스위치 2 독점 신작 '더 더스크블러드'의 소개를 위해 이루어졌다. 더 더스크블러드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기반인 PvPvE 게임으로, 특별한 피의 힘을 얻어 흡혈귀와 유사한 존재인 '혈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이 '혈족'을 조작해 인류의 시대가 끝나갈 때 등장하는 '인류의 황혼'이라는 지역에 소환돼 '퍼스트 블러드'라는 특수한 요소를 두고 겨루게 된다. 이 인류의 황혼은 각 시대가 끝나갈 때 등장하기에, 고딕 양식을 시작으로 근대 말기 등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맵으로 표현된다.

미야자키 디렉터는 "우연히 닌텐도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 두서없는 망상 같은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 닌텐도 측에서 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듣고 관심을 가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기존에는 닌텐도 스위치용 타이틀로 소규모 개발을 진행했으나, 개발 확장 단계에서 닌텐도 스위치 2의 이야기를 듣고 새롭게 개발하게 됐다"며 더 더스크블러드의 개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게임에서는 '혈족'이 가진 초인적 힘에 의해 높은 점프와 공중 도약 등 다이나믹한 액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약 10여 종의 캐릭터가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게임은 거점에서 캐릭터를 선택하고 커스터마이징한 다음 최대 8인이 참가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에 참여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게임 진행 중 승리, 혹은 패배에 따라 보수를 받아 거점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 보수로 캐릭터를 꾸미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게임 승리 조건은 최후의 1인으로 생존하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보스를 협력해 쓰러뜨리는 일과 같은 특수한 상황도 발생한다. 기본적으로는 '퍼스트 블러드'를 얻는 것이 최송 승리 요건이지만, 이외에도 여러 개인 목표가 존재하고 이를 달성하기만 해도 보상을 얻을 수 있어 PvP가 미숙한 유저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핵심은 전투이지만, 롤플레잉 요소도 확실하다. 플레이어는 각 캐릭터가 가진 '피의 역사'와 '운명'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 기술, 외형, 내면적 특징, 세계의 역할, 관계성 등이 변화하게 된다. 이 요소들은 멀티플레이에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디렉터는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숙명의 원수'라는 역할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플레이어 중 그 원수가 존재하고, 해당 원수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가 된다. 또, '운명적인 반려'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에서 해당 대상을 찾아 유대를 맺음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자의적인 롤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서사를 느끼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더 더스크블러드는 2026년 닌텐도 스위치 2를 통해 독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