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인조이·마비 모바일, 국산 기대작 몰리는 3월

매서웠던 추위도 꺾이고, 어느새 해가 저무는 시간도 다소 늦어지는 걸 보니 3월이 다가왔음이 느껴집니다. 3월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곧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가 되었다는 의미죠. 지난 2월에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가 전작보다 발전된 게임성을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받았고, 지난 베타 테스트에서 완성도를 검증받은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2월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오는 3월에는 유난히 국산 게임 기대작이 많이 나옵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조이, 마비노기 모바일이 필두에 서 있고, 그 외에도 프래그펑크, 유미아의 아틀리에 등 수많은 기대작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이 3월을 채워줄 지 함께 만나보시죠.

경영 시뮬레이션 전문 개발사 투 포인트 스튜디오가 3월의 포문을 엽니다. 투 포인트 뮤지엄은 큐레이터가 되어 나만의 박물관을 만들어가는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박물관을 꾸미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과 함께 탐사대를 구성하여 희귀 유물을 찾으러 떠날 수도 있습니다. 획득한 유물은 박물관에 전시해 관람객을 끌어모을 수도 있죠. 아울러 시설은 꾸준히 보수를 해줘야 하며, 간혹 도둑이 침입해 유물을 훔쳐가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넷이즈가 선보이는 대전 슈팅게임 신작 프래그펑크가 오는 3월 6일 출시됩니다. 프래그펑크는 글루나이트를 차지하기 위해 각기 다른 차원에서 모인 ‘랜서’들의 경쟁을 그렸습니다. 다양한 총기와 스킬을 활용해 컨버터라는 폭탄을 두고 5 대 5 총격전이 펼쳐지죠. 여기에 매 라운드마다 특수한 효과를 부여하는 ‘카드 샤드’ 시스템과 매치포인트 시 1 대 1 대장전을 벌이는 ‘듀얼’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개발사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가 협동게임 신작으로 돌아옵니다. 스플릿 픽션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2인 협력 어드벤처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미오’와 ‘조이’ 두 캐릭터를 조작해 SF 우주와 판타지 세계를 번갈아 모험하게 됩니다. 우주선을 타고 총격전을 펼치거나 동물로 변신해 나무를 오르는 등 전작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죠. 이번 작품 역시 친구 패스를 지원해, 한 명만 구매하면 다른 한 명은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넷이즈가 오는 3월 18일 또다른 신작 레이싱 마스터를 출시합니다. 레이싱 마스터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게임으로, 람보르기니, BMW, 부가티 등 실존 차량을 게임 내에 구현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5N 등 국산 자동차도 만날 수 있으며, 남해 해안도로 등 한국 맵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23년 서비스를 종료했던 PC MMORPG RF 온라인의 후속작입니다. 상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을 바꾸는 ‘바이오슈트’, 최대 450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대형 전투 기기인 ‘신기’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죠. 개발진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을 개발 기조로 강조했으며, 파밍을 통한 성장의 재미와 규모감 있는 콘텐츠가 강점이라 밝혔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가 거듭된 연기 끝에 오는 3월 20일 출시됩니다. 이번 작품은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와 시노비 ‘나오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야스케는 카타나, 금쇄봉, 활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며, 나오에는 잠입에 특화된 암살 위주로 적들을 제압하죠. 주인공들이 정반대의 전투 스타일을 지닌 만큼, 어떤 캐릭터를 플레이하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틀리에 시리즈가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오는 3월 21일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금술이 금기로 여겨지는 세계관 속 연금술사 ‘유미아’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시리즈 최초 20대 주인공을 통해 연금술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턴제와 실시간이 섞여 있던 전투는 완전히 실시간 전투로 바뀌었으며, 높은 자유도의 필드 탐색과 취향껏 거점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 등 이전보다 방대해진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인기 일본 만화 블리치가 오랜만에 대전 격투게임으로 찾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 도입부인 사신대행 편부터 아란칼 편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며,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포함한 시크릿 스토리 모드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이치고는 물론 우르키오라, 켄파치, 켄파치, 루키아 등 다양한 원작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시해, 만해, 레스렉시온 등 각성 시스템을 통해 전투 중 자신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괴물 군단을 쓸어버리는 손맛과 잔혹한 연출로 주목 받았던 킬링 플로어가 9년 만에 돌아옵니다. 킬링 플로어 3는 2편으로부터 70년이 지난 2091년을 배경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괴물 군단 ‘제드’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몰려오는 괴물을 처단하며 돈을 벌고, 이를 사용해 스킬을 개방하거나 무기를 만드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화염 방사기, 샷건, 카타나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며, 멀티 플레이 최대 인원이 6인까지 확장됐을 뿐 아니라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캐릭터들과 연애를 할 수 있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이 오는 3월 27일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오너가 되어 만나는 캐릭터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주어지는 선택지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며, 이 때 고른 선택지에 따라 결말도 변화하죠. 미사키, 피오나, 엘리제, 타마키, 호노카, 나나미 등 원작 캐릭터 6종이 등장을 예고했으며, 풀보이스 더빙을 통해 몰입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출시 전부터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쳐 온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3월 27일 베일을 벗습니다. 마비노기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하나인 ‘여신강림’ 세계관에,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했던 지역과 인물들이 함께 등장할 예정이죠.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모험을 떠날 수 있으며, 낚시와 채집, 캠프파이어, 합주 등 마비노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공개된 체험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출시됩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초대 버서커 카잔이 자신을 배신한 펠 로스 제국에 복수하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카잔의 처절한 생존기와 암울한 세계관을 그렸으며, 패링과 각종 스킬을 활용해 적들과 맞서게 됩니다. 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최근 이지 모드가 추가되어 초보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시장에 국산 게임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조이는 국내 개발사 크래프톤에서 제작한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입니다. 플레이어는 가상 캐릭터 ‘조이’를 만들어 해변가를 드라이브하거나 버스킹을 하고, 친구와 정원을 꾸미는 등 다양한 삶을 즐기게 됩니다. 머리 스타일부터 셔츠 소매 길이, 나이, 체형 등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게임 내 자체 플랫폼을 통해 창작물을 다른 유저와 공유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출시는 앞서 해보기로, 향후 PS5, Xbox 시리즈 X/S에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