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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글로벌 원빌드 공성전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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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레드랩게임즈)
▲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레드랩게임즈)

레드랩게임즈가 지난 27일 출시한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ROM: Remember of Majesty, 이하 롬)는 에오스 레드 핵심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PC·모바일 MMORPG다. 전작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확보했기에 신생 개발사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해볼 만했다. 이는 지난 1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한 차례 증명됐고, 개발진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유저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을 보강했다. 한 차례 피드백을 거쳐 출시된 정식 빌드는 어떠할지 직접 체험해봤다.

3050 노렸다, 기본에 충실한 시스템

정통 MMORPG를 표방한다 밝힌 롬의 성장은 여타 MMORPG와 마찬가지로 메인 스토리와 가이드 퀘스트로부터 시작한다. 메인 스토리는 초기 성장 단계에서 ‘교복’이라 불리는 장비를 맞추는 일에 도움을 주며, 가이드 퀘스트는 게임 콘텐츠를 설명하며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면 되는지에 대해 안내한다.

스토리와 가이드 퀘스트를 통해 보여주려는 롬의 핵심은 초반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제작과 성장이다. 꾸준히 제공되는 재료와 조각을 합성해 필요한 장비를 만들고, 이렇게 만든 장비를 강화해 장착만 해도 초기 성장에 어려움은 없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는 장비 컬렉션에 넣거나, 분해하여 다음 단계 장비 제작에 활용할 수 있어 버려지는 부분이 없다.

▲ 레벨업을 통해 얻은 스탯 포인트로 캐릭터를 강화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필드 사냥 등을 통해 얻은 재화를 모아 성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5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필드 사냥 등을 통해 얻은 재화를 모아 성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5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간소함과 단순함을 강조했다. 모든 콘텐츠를 던전으로 분류하고, 던전도 필요한 장비 혹은 아이템만 파밍할 수 있도록 습득처를 나눴다. 여기에 던전마다 보호 던전과 경계 던전으로 PvP 가능 여부를 구분했고, 보호 던전은 같은 클래스끼리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해 근거리와 원거리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파밍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롬은 직관적인 던전 분류와 안정적인 파밍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과금 여부에 무관하게 일정 이상 성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부분은 제작진의 전작인 에오스 레드를 연상케 하면서도, 기존 MMORPG를 즐겨욘 유저에게 편안함을 줬다.

던전의 경우 필요한 재료와 PvP 가부를 선택해 입장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던전의 경우 필요한 재료와 PvP 가부를 선택해 입장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부 레이드 또한 던전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일부 레이드 또한 던전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50레벨부터 성장이 느려진다면 '부캐'를 키워보자

일반적으로 스토리를 클리어해가다 보면 50레벨 전후에서 성장이 더뎌진다. 이 경우 무작정 자동 전투에 뛰어들기보다 새로운 전략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 중 가장 무난하면서도 확실한 초반 성장을 보장하는 것이 '부캐' 육성이다.

롬은 기본적으로 캐릭터 슬롯 5개를 제공하며, 이 중 3개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이 3개를 각각 다른 클래스로 키워도 좋지만, 웬만하면 주력으로 삼은 캐릭터와 같은 클래스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계정 내 모든 장비 및 코스튬이 공유되어 '부캐'의 초반 성장에 힘을 실을 수 있고, '부캐'의 성장이 빨라지는 만큼 주력 캐릭터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이템 공유는 마을에 있는 창고지기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이템 공유는 마을에 있는 창고지기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예시로, 50레벨까지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희귀 장비 도면 여러 개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든 희귀 장비는 계정 내 공유가 가능하다. 즉, '부캐'로 만든 장비도 '본캐'가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등급이 낮은 파란 장비도 고급 장비보다는 확실히 성능이 좋고, '부캐'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기만 해도 전투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캐릭터 한 명에게 제공되는 스킬북 숫자가 제한돼 있지만, 스킬북 또한 계정 내 공유가 가능해 추가로 스킬 강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상점에서 판매하는 장비 상자 등 여러 아이템의 구매 횟수도 캐릭터마다 카운트되기에, 제공되는 자원을 적극 활용하려면 '부캐' 육성은 과금 여부에 무관하게 필수적이다.

캐릭터 단위의 일반 구매 아이템이 곳곳에 있는 만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 단위의 일반 구매 아이템이 곳곳에 있는 만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부캐를 잘 활용해 필드에서의 생존력을 높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드코어한 재미를 기다린다면 미리 대비하자

롬이 내세운 서비스 모토는 하드코어로, 글로벌 원빌드 공성전 등 국가 단위 대결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이를 준비하고 싶다면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이 중 가장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부분은 장비 컬렉션이다.

장비 컬렉션은 일반 장비 수집과 강화 장비 수집으로 구성된다. 강화는 8강은 90%, 9강은 80% 성공률을 보장하고 있어 최대 9강까지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 수집하지 않는 강화 장비는 거래소에서 판매하면 된다. 수요가 가장 높은 강화수치는 8강 이상으로, '부캐' 육성 중 습득한 일반, 고급 장비를 강화해 거래소에 올리면 빠른 시간 내에 판매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장비 컬렉션은 최대 12강까지 수집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참고로 장비 컬렉션은 최대 12강까지 수집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거래소에서 물건을 거래할 때는 골드 대신 다이아라는 재화를 활용한다. 이 재화는 컬렉션에 도움을 주는 코스튬 소환이나 보라색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악세서리 구매에도 쓰인다. 이를 통해 무소과금 유저도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나가면 다이아를 모아 성장할 수 있다.

롬은 앞으로 영지전, 공성전 기반의 대규모 전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지역 경계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출시 직후에는 글로벌 단위 핑이나 번역 부분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이후 출시될 대규모 전장에서도 현재와 같은 쾌적한 플레이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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