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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표현 용납 못 해" 디렉터 방송과 입장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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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 2 개발진의 입장 표명 방송 (사진출처: 라이브 방송 갈무리)
▲ 브라운더스트 2 개발진의 입장 표명 방송 (사진출처: 라이브 방송 갈무리)

국내 게임업계가 게임 영상과 일러스트 속 남성 혐오 상징 동작 삽입 논란으로 홍역을 앓는 와중, 의혹이 제기된 다수 게임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전수 조사한 뒤 수정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어떠한 혐오 표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먼저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28일, 로스트아크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혐오 문화가 포함됐거나 연상될 수 있는 게임 내 요소들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금 디렉터는 "특정 혐오 문화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은근슬쩍 게임에 녹아들어 유저분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결코 안된다"라며 "로스트아크는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될만한 작은 가능성이 있는 표현 요소에서도 조금이라도 관련성이 있을 수 있는 대상 이미지, 모션 등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의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라는 표현은 최근 이슈가 된 영상을 작업한 스튜디오 뿌리의 사과문 속 표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뿌리 측은 1차 사과문에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손동작은) 동작과 동작 사이에 이어지는 것으로 들어간 것이지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나, 해당 장면들이 연결 동작에서는 절대 자연스레 나올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인정하는 2차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사과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된 상태다.

브라운더스트 2 역시 28일, 이준희 PD와 제작진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해당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 PD는 "앞서 두 번의 공지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떤 개인의 정치적 사상적 의견을 게임 리소스에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라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외주 제작사에 대응을 하겠으며, 관리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부족해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화팀장과 함께 논란이 된 이미지와 수정이 완료된 이미지 등을 비교하며 원인 분석 등을 시청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혐오 표현 적극 대응 의지를 표명한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디렉터 (사진출처: 라이브 방송 갈무리)
▲ 혐오 표현 적극 대응 의지를 표명한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디렉터 (사진출처: 라이브 방송 갈무리)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디렉터 역시 28일 방송을 켜고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 디렉터는 "우리 입장은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며, 이는 처음 공지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혐오가 포함돼 있다고 추정되거나 그렇게 보이는 리소스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던전앤파이터는 오랜 역사를 거친 게임이기에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리소스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디렉터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혐오 표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생각 없다"고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이외에도 에픽세븐, 이터널 리턴, 블루 아카이브 등 해당 손동작이 지목된 게임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위와 같이 혐오 표현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해당 부분을 조사한 후 수정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몇몇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회원 일부는 이와 같은 게임사들의 사과가 여성 혐오를 표방하는 일부 주장에 고개 숙이는 행위며 2016년부터 지적돼 온 게임업계 내 '페미니즘 사상검증'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28일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회견문에서 이들은 "(해당 논란은) 일부 극단주의 '남초' 커뮤니티가 제기하고 게임계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동조함으로써 반페미니즘 공모가 끊임없이 반복됐다"라며 "집게 손 모양이 남성혐오를 상징하며 페미라는 반사회적 여성 세력이 이러한 상징을 사용하고 있다는 음모론은 허황된 착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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