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그와트 레거시의 PC 플랫폼 가격이 상승했다.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된 이번 가격 인상에 국내외 유저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는 지난 8일, 호그와트 레거시 PC판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기준 호그와트 레거시 일반판은 6만 9,800원에서 7만 8,900원으로, 디럭스판은 8만 200원에서 8만 6,800원으로 올랐다. DLC '어둠의 마법들'의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
가격 인상의 주 요인은 환율로 보인다. 11일 기준 호그와트 레거시 가격이 오른 국가는 한국과 중국, 터키, 우크라이나, 홍콩 등이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 스팀은 환율 인상에 따라 게임 권장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기에, 호그와트 레거시도 이러한 이유로 국내 포함 일부 국가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PC판에서만 이루어졌다. 온라인 스토어 일반판 기준 호그와트 레거시 PS5, Xbox 시리즈 X/S 버전은 9만 6,600원, PS4, Xbox One 버전은 8만 6,700원으로 출시 당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이나 멀티플레이 지원 게임이 사전 공지 후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다만, 이미 출시된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의 가격을 인상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굳이 가격을 올릴 경우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정식 출시를 하거나, 확장팩을 내거나, 리마스터나 완전판 등의 이벤트가 함께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호그와트 레거시는 기존 출시된 싱글플레이 기반 패키지게임의 소비자가격만 올린 것이기에 꽤나 이례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호그와트 레거시를 시작으로 이미 출시된 AAA급 패키지 게임들의 가격 인상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팀 등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의 경우 실물 패키지가 시중에 풀리는 형태가 아니기 떄문에 가격 변동이 자유롭다는 점을 게임사들이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게임 할인을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에게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빠른 구매를 유도하려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호그와트 레거시는 오는 11월 14일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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