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3D 성인용 미소녀게임 브랜드 대명사로 알려진 일루전이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더 이상 게임을 개발하지 않으며, 스팀 등에 출시한 기존작 판매도 중단한다.
이 소식은 14일, 일루전 공식 홈페이지 및 트위터를 통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활동 중단 시점은 오는 8월 18일이며, 공식 온라인몰 게임 패키지 판매, 스팀을 포함한 그 외 스토어에서 자사 게임 판매를 종료한다. 아울러 업데이트 파일 배포, 게임 지원 대응도 중단하며,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도 중지한다. 앞서 8월 1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다운로드판 게임 판매를 중단한다.

일루전은 1992년에 발족한 아이원 산하 성인 미소녀게임 브랜드다. 인공학원, AI 소녀, 코이카츠!, 허니 셀렉트 등 고품질 3D CG를 활용한 미소녀게임 다수를 선보이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VR 게임 초창기에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미소녀게임인 VR 카노조를 출시하는 등 신기술에도 적극 진출했다.
일루전은 활동 종료 공지를 통해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유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러한 안내를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활동 종료에 따라 서비스도 중단한다. 유저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아무쪼록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장기간 지원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일루전이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SNS 및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도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일본 매체 IT미디어는 일루전 측에 사유를 물었지만 ‘취재에 답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 배경에는 미소녀게임 시장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축소하는 가운데 불법복제 및 배포에 장기간 시달려온 대표적인 분야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팀 등에서 AI로 생성한 일러스트를 활용한 소위 ‘저가형 미소녀게임’이 난립하며 많은 제작비를 들여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제작사 입지는 더 좁아졌다. 실제로 올해 3월에도 배리어블 지오로 잘 알려진 성인 미소녀게임 브랜드 ‘기가(戯画)’가 문을 닫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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