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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바일에 콘솔까지, 시연에 진심인 넥슨의 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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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판교 사옥에서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넥슨이 4년 만에 신작 9종과 함께 지스타로 돌아온다. 모바일을 넘어 PC에 닌텐도 스위치, PS5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해당 신작들을 선보인다.

넥슨은 8일, 판교 사옥 1994홀에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2에서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 부스를 운영한다. 넥슨의 지스타 2022 슬로건은 ‘귀환’으로 이번 행사에서 시연 출품작 4종과 신작 트레일러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 넥슨 지스타 2022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 넥슨)

공개된 부스 조감도를 보면 입구를 제외한 3면이 LED 스크린으로 구성됐으며, 그 안에 560여 대의 시연 기기가 마련돼 있다. 위에서 말했듯 모바일 외에도 PC와 콘솔 등 다양한 기기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방송 부스가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타 부대행사를 지양하고 오롯이 시연에 집중한 것을 알 수 있다. 인플루언서 대신에 넥슨의 스타 개발자가 부스에 방문해 유저들과 소통을 펼칠 예정이다. 

▲ 넥슨 지스타 2022 출품작 9종 영상 (영상출처: 넥슨)

다시 돌아온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부스에서 시연 가능한 작품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8년에 처음 공개된 게임으로 지스타 2018에서도 한 차례 시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3년 넘게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지난 2021년에 오랜만에 근황이 공개되며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이 알려졌었다. 이번 시연에선 UI와 UX는 물론 그래픽 수준 등 2018년의 시연 버전보다 훨씬 발전된 비주얼을 보여줄 예정이다. 콘텐츠 측면에선 전투가 크게 강화됐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이에 대해 “가위바위보 형식의 전투를 지향하진 않지만, 그만큼 스킬과 공격 한 방이 호쾌하게 꽂히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톤 앤 매너와 전투에 집중해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넥슨의 지스타 2022 시연작 4종 (사진: 게임메카 촬영)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번 행사에서 PC 외에 콘솔 버전을 따로 선보인다. 더불어 10월에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 때와 달리 한국어 음성 녹음이 완료된 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참가자는 도입부를 진행하며 게임의 핵심 액션인 그래플링 훅과 캐릭터별로 특색있는 스킬 등을 즐기게 된다.

이 밖에도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내년 1월 12일 글로벌 프리시즌을 진행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스타 현장에서 PC와 모바일 체험 버전을 즐길 수 있다.

▲ 마비노기 모바일 지스타 트레일러 (영상출처: 넥슨 공식 유튜브)

영상 출품작 5종도 공개

영상만 출품되는 게임으로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에이스톰에서 개발하는 액션 RPG ‘나이트 워커’ 등이 있다. 기존에 개발이 공개된 바 있는 게임인 만큼 이번 지스타 현장에선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게임으로는 환세취호전 온라인과 프로젝트 AK가 있다. 환세취호전은 바람의나라: 연을 제작한 슈퍼캣이 제작하고 있는 PC 모바일 MMORPG로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넥슨은 해당 게임을 ‘폭소 MMORPG’라는 타이틀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 지스타에선 인게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AK는 이전에 공개됐던 프로젝트 BBQ의 개발 노선을 소울라이크 액션 RPG로 변경해 개발 중인 신작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한 던파 유니버스의 일환으로 원작 800년 전 벌어졌던 펠 로스 대장군 카잔과 사도 혼돈의 오즈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콘솔로만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이다. 

▲ '프로젝트 오버킬' 지스타 트레일러 (영상출처: 넥슨)

듀랑고 후속작에 영화까지?

넥슨은 이날 행사에서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새로운 프로젝트 두 건을 깜짝 발표했다. 하나는 넥슨의 아픈 손가락이라 할 수 있는 듀랑고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DX’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를 더 극대화하고 정돈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포효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듀랑고를 넘어서"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로, 넥슨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정헌 대표는 "IP를 확보하기 위해서 게임 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 장항준 감독이 직접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하는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 왼쪽부터 성승헌 캐스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올해 지스타 역시 많은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안전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성욱 본부장(이하 최): 이번 지스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초기부터 안전에 가장 우선 중점을 두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다. CPR이 가능한 인원을 곳곳에 배치했고 재세동기 역시 현장에 배치해뒀다. 대기 동선 역시 많이 몰릴 것을 감안해서 최대한 간격을 두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안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해서 꼼꼼하게 챙기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체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듀랑고는 출시 당시 10년 서비스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2년이 채 안됐다. 프로젝트 DX는 이러한 전작의 포부를 이어갈 수 있는 게임인가?

이정헌 대표(이하 이): 사실 듀랑고는 넥슨에게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타이틀과 동시에 가슴 아픈 IP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한번 다시 해보고 싶었다. 현재 원작 개발팀과 넥슨게임즈가 합심해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레이가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듀랑고는 게임 내에서 자유도가 굉장히 높았다. '프로젝트 DX'는 최대한 안정적인 상황 하에서 원작 듀랑고가 갖고 있던 자유도를 최대한 살려보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 프로젝트 DX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을 지원하는 게임이지만 이번 시연에서 콘솔은 빠져있다.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이번 시연은 아무래도 더 편안하게 시연할 수 있는 PC와 모바일 위주로 먼저 시연을 보여주고자 했다. 콘솔 관련해서는 1월 이후에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장에서 콘솔 버전 체험에 대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평소 즐기던 PC와 모바일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생동감 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 오픈 초기에 이 정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몇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RPG와 달리 레이싱 게임은 네트워크 싱크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년 1월에 글로벌로 프리 시즌을 진행하는 이유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함이다. 

Q.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별 체험 가능 시간과 빌드가 궁금하다.

: 시연 타이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 10분에서 25분 정도 내외라고 보면 된다.

Q. 이번에 체험 가능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예전에 공개했던 버전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

: 그래픽, UI, UX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져서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투에 집중해서 봐주길 바란다. 전투는 원작의 가위바위보 형태에서 달라졌으며, 모바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쾌한 타격감과 재미에 많은 공을 들였다.

▲ '프로젝트 AK'는 콘솔로만 나온다 (사진제공: 넥슨)

Q. 넥슨은 최근 콘솔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  전반적인 개발 방향이 2019년 이후 글로벌과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일단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하는 것이 경영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해 지금까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해외 진출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2023년까지는 페이즈2 단계로 봐주면 될 것 같고 2024년부터는 새로운 IP를 잉태하는 페이즈3 단계로 보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외에 다른 게임들의 출시 일정은 어떤가?

: 이 자리에서 출시 분기까지 확정하면 내부 개발팀에 부담이 커질 것 같다, 다만, 확실한 것은 모두 내년 중에는 출시된다. 

Q. 영화 '리바운드' 투자는 게임 외에 엔터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봐도 되나.

: 미래의 게임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IP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IP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게임 타이틀로 정의하기 보단 스토리텔링으로 정의하려고 한다.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게임도 만들고 웹툰, 소설, 영상을 만들며 계속 진화해야 글로벌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한국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바운드는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투자를 했다. 물론 10대, 20대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세상에서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궁극적으로는 IP를 확보하기 위해서 게임 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 그런데 이 말이 본격적으로 엔터 산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

▲ 넥슨의 지스타 2022 출품작 9종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글로벌에서 콘솔 BM을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지 궁금하다.

: 인터넷 유저 댓글을 보면 상대는 넥슨이라는 얘기가 자주 보인다. 그런데 걱정하는 수준의 BM을 넣을 생각은 없다.

: 이번 워헤이븐 글로벌 테스트 단계에서 샵을 오픈했었다. 경쟁 게임이므로 페이 투 윈은 없었고 게임에 맞는 새로운 BM을 넣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BM 설계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도 BM에 관한 우려는 인지하고 있고 새로운 BM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데이브 더 다이버'는 모바일 버전을 따로 출시할 계획은 없나.

: 민트로켓은 서너명이 안되는 소규모 팀이라 현재는 스위치 버전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반응이 좋다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패키지 콘솔 게임은 보통 엔딩이 있는데 이러한 게임의 개발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나.

: 한국 게임 회사가 다른 지역에서 성공하려면 콘솔은 뗄래야 뗄 수 없다. 저희도 지역 성과를 내기 위해 무조건 가야되는 길이다. 엔딩이 있는 싱글게임 외에도 달라진 BM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가능한 게임을 만들 것이다.

▲ 이정헌 대표가 스크린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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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프로젝트 AK는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 중인 콘솔 신작이다. 소울라이크 액션 RPG를 표방하며, 던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액션의 재미와 함께 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사와 차세대 액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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