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AA급 게임 패키지 가격이 7만원대를 넘어 8~9만원대로 책정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게임 제작비가 오르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른 현상인데, 아무래도 게이머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게임 패키지 가격 상승에 유비소프트가 가격 인상을 선포하며 쐐기를 박았다.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CEO는 13일,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임 패키지 가격을 잠재적으로 상승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출시될 스컬 앤 본즈가 70달러(한화 약 9만 6,250원)에 판매되는 첫 번째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게임은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되겠지만, AAA급 대형 게임은 7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 전했다.
유비소프트 뿐 아니라 대다수 게임사들은 그간 AAA급 게임의 가격을 60달러 선에서 유지해 왔다. 9월 13일 기준 한화로 환산하면 8만 2,500원이며, 과거 환율과 물가 차이를 고려한 국내 가격은 일반판 기준 6만 5,000원에서 7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AAA급 게임 가격이 70달러로 오르며, 국내가 역시 8만원 대를 지나 9만원 대에 달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고 있다. 액티비전이 2020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70달러(국내가 8만 5,000원)에 출시한 데 이어, 2K 역시 NBA 2K21 현세대 콘솔 버전을 70달러에 내놨다. 유비소프트는 이러한 행보에 뛰어들지 않은 대표적 게임사였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올 연말부터 신작 게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업계에도 전반적인 가격 인상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가격 상승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린다. 상승한 가격에 맞춰 게임 품질을 높이고 DLC나 시즌 패스 판매도 줄이지 않는다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부터, 그동안 게임업계가 타이틀 가격을 수십년 동안 방어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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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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