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연일 화제입니다. 좋은 쪽과 나쁜 쪽 둘 다 말이죠. 나쁜 쪽 화제는 출시 직후부터 지속된 서버 연결 문제가 3주째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접속하는 밤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게임이 강제 종료되거나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이런 서버 마비 오류가 무려 21년 전 원작 디아블로 2에서도 똑같이 발생했으며, 심지어는 9년 전 디아블로 3에서도 불거졌던 내용이란 점입니다. 굳이 복각할 필요 없는 것까지 세심하게 복각해서 게임에 넣어놓은 셈이죠. 운영진 측에선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한 접속 폭주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매번 벌어지는 오류를 매번 예상치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신작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대처와 소통까지 미흡한 부분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 게임 출시 초기에 서버 접속 문제가 발생하면 유저들을 달래기 위해 어떤 오류가 발생했고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15일 공지 전 9일 동안 서버 문제 해결과 관련한 공지를 올리지 않아 유저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조금 웃긴 사건이긴 하지만 이를 규탄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만큼 여론은 급격히 나빠진 상태입니다. 게임메카 ID '제너럴오'님 "명확한 사유 표명이라도 해야지 공지도 없고...", 페이스북 아이디 '이종민' 님 "서버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대처도 미흡하고 공지도 꼴랑 두 줄 내놓고... 이딴걸 4만 8,000원 주고 산 내가 밉다" 등의 의견이 있죠. 게임메카 ID '아이쿠루' 님 "신작이 나올 때 마다 되풀이되는군", 'rpdlaapz' 님 "여전하네요, 앞으로도 평생 여전할 거라고 봅니다"처럼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블리자드를 향한 시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된 게임이고, 게임성 면에선 간만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만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운영하고 소통했다면 이 정도까지 여론이 악화되진 않았을 테니까요. 더욱 걱정되는 건 조만간 출시될 디아블로 4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21년 동안 고쳐지지 못한 것이 1~2년 사이에 나아지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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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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