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라 하면 길이나 역에 누워있거나 구걸을 하고 쓰레기를 줍고 다닌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 노숙자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스팀으로 곧 나온다.
래거드 게임즈(Ragged Games)가 개발하고 플레이웨이가 퍼블리싱하는 범 시뮬레이터(Bum simulator)는 지난 2018년 처음 공개됐다. 공개 당시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관심을 끌었고, 같은 해에 출시를 예고했었다. 그러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기를 거듭했고, 지난 6월 비로소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며 앞서 해보기 출시를 밝혔다.
게임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플레이어는 길거리의 노숙자로 살게 된다. 길에서 구걸하거나 구걸에 응하지 않는 시민을 공격하는 등 거침없는 삶을 살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경찰에 쫓길 수도 있다. 또 길거리에 있는 노숙자가 자신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노숙자들과도 다투게 되는데, 독특한 점은 주먹질 외에 비둘기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비둘기는 회오리를 일으키거나 폭탄을 장착해 던지는 등 여러 용도로 이용된다.
길거리에서 지내는 만큼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며 길거리에 버려진 각종 물건을 수집해 자신만의 아지트를 짓거나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 아이템 수집이나 전투 외에도 피에로나 두 발로 걷는 쥐 등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독특한 NPC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범 시뮬레이터는 오는 8월 26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지원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9개 언어이며, 한국어 지원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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