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 전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납득하기 어려운 일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회 규정집에는 럼블 스테이지 1위 팀이 4강전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번 대회 럼블 스테이지 1위 팀인 담원 기아에게는 두 번째 경기가 배정됐습니다. 럼블 스테이지 1위임에도 불구하고 4강 경기를 치른 다음날 바로 결승전에 임해야 하는 강행군을 하게 된 것이죠.
본래 담원 기아에게 주어졌어야 할 하루의 휴식시간은 LPL(중국 롤 리그) 팀 RNG 차지가 됐습니다. 대회 규정에는 ‘주최 측의 재량으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다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정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것’이라는 모호한 말만 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RNG 팀이 귀국 전 코로나 채혈 검사로 인해 4강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 일정을 변경했다’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았죠.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납득하기 어렵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승객에 대한 코로나 사전검사는 이미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대회 진행 중 갑작스레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죠. 나아가 RNG가 럼블 스테이지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타 팀에 비해 수월한 일정을 받은 모습이 줄줄이 포착되면서, 이전부터 수 차례 제기됐던 라이엇게임즈의 ‘중국팀 편애’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트위터 ID ‘브라인’ 님 “입국 규정이라도 이렇게 졸속으로 일처리 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라며 라이엇게임즈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 게이머들은 “PSG(RNG와 4강에서 맞붙는 팀)가 이겨서 RNG가 결승 진출 못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에게도 미리 언질을 준 다음에 일정을 맞춰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 대회는 엄정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할 경우 대회 권위가 실추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사태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공식 해설을 비롯한 관계자들까지 이번 사태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을 꺼내고 있는 만큼, 라이엇게임즈는 대회의 공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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