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넘게 업데이트나 이벤트 없이 방치돼 있던 온라인게임 일랜시아에 여름 이벤트가 시작된다. 일랜시아에서 자체적인 이벤트가 진행된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넥슨은 23일 저녁,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시원한~여름보내기 대작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25일 점검 후부터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이스골렘을 사냥해 차가운 얼음을 모아 NPC에게 전해주면 수량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앙코르! 모여라 외쳐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일 지급되는 ‘모여라외쳐라 메가폰’을 사용해 친구들과 함께 타이밍에 맞춰 특정 글자를 입력하고, 도전에 성공하면 참여자 모두에게 카운트 보너스 버프가 부여된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 성공하면 버프 효과가 커진다.
이번 이벤트는 2008년 연말 진행된 '안녕! 2008, 안녕? 2009' 이벤트 이후 무려 12년 만에 진행된 것이다. 그 동안 일랜시아는 서버통합 외에는 게임 내에서 아무런 이벤트나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더욱이 2019년에는 게임 진행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팅버그’가 성행하는 와중에도 운영진 개입이 전혀 없어, 개발자 뿐 아니라 GM마저도 배정돼 있지 않은 '버려진 게임'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일랜시아는 1999년 출시된 넥슨의 세 번째 MMORPG로, 현재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와 함께 넥슨을 상징하는 ‘클래식 RPG’로 묶여 서비스 중이다. 활발하지는 않더라도 중소규모 업데이트나 이벤트가 지속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일랜시아는 10년 넘게 아무 변화 없이 서비스만 유지되고 있어 '넥슨으로부터 버림받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한 유저는 일랜시아의 현 상황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영화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영화가 화제가 되고 관계자들이 해당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넥슨이 일랜시아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되고 있다.
과연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넥슨이 한동안 멈춰있던 일랜시아 개발에 재시동을 걸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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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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