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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대구 스파크랜드엔 대관람차와 회전목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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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의 Ryunan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 종식은 날이 갈수록 요원해지고, 얼마 전 대전격투게임 성지인 서울 노량진 정인오락실 폐업으로 인해 아케이드 게임업계 분위기도 많이 흉흉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고, 게임센터 방문 시 방명록을 꼼꼼히 작성하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을 시 게임센터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삼가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2월 중순,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퍼져나가며 한동안 대구는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어느 정도 안정화됐는데요, 이번 성지순례는 어려운 고비를 견뎌내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대구 지역 게임센터로 성지순례를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구 동성로에 새롭게 들어선 스파크빌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구 최대 번화가이자 중심가 동성로. 그 중심가에 최근 ‘스파크(SPARK)’라는 대형 건물이 생겼습니다. 지상 9층 규모로 이루어진 이 빌딩 7층엔 ‘스파크랜드’라는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그 곳에 게임센터도 포함돼 있다는 제보를 들어 찾아가 봤습니다.


마치 놀이동산을 보는 듯한 모습
▲ 마치 놀이동산을 보는 듯한 모습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파크랜드에는 게임센터 말고도 대관람차, 디스코팡팡 등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대관람차를 타고 올라가면 대구 시내 풍경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죠. 당장에라도 타 보고 싶지만, 우리의 목적을 잊지 말고 그 옆에 위치한 게임센터를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파크 7층 신규 게임센터, 짱오락실 대구 스파크점
▲ 스파크 7층 신규 게임센터, 짱오락실 대구 스파크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파크랜드 7층에는 체인형 게임센터 짱오락실 지점이 들어와 있습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건물 에 입점해있는 곳이라 수많은 유동인구가 방문할 것으로 고려해 매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특히 단일면적이 좁고 복층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타 짱오락실 체인과 달리, 단일층으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어 규모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패스트푸드 키오스크처럼 동전교환도 터치스크린으로
▲ 패스트푸드 키오스크처럼 동전교환도 터치스크린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처음 보는 재미있는 동전교환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일명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기기입니다. 성지순례로 여러 게임센터를 다녀 봤지만, 처음 보네요. 1,000원과 500원 동전교환은 물론, 게임 이용권 구매, 게임센터 이용안내에 대한 내용을 터치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구 근방에 설치된 에어하키와 펀치머신
▲ 입구 근방에 설치된 에어하키와 펀치머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본격적으로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게임센터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한두 판 즐기고 가기 좋은 게임들이 출입구 근방에 있습니다. 사진 속 펀치머신이라든가 에어하키 같은 게임 말이지요. 에어하키는 다행히 근방에 다른 기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변 사람들로 인해 방해받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 구역
▲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 구역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반인 비중이 많은 게임센터니만큼 마니아보다는 라이트게임 유저들을 위한 기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매장이라 기기 배치나 실내 인테리어 등이 새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레이싱 게임 구역에는 마리오카트DX가 4대나 설치되어 있군요.

녹음도 가능한 코인노래방
▲ 녹음도 가능한 코인노래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른쪽 벽면에는 녹음이 가능한 코인노래방 기기가 쭉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기기는 예전 대전 더벙커 게임센터에서 딱 한 대 봤던 기기인데, 이 곳에는 벽을 중심으로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압도적으로 느껴지네요.

외발자전거 게임을 발 대신 손으로?
▲ 외발자전거 게임을 발 대신 손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 맞은편에는 더 비시바시 두 대, 그리고 레버를 돌려 플레이하는 외발자전거 게임 ‘타이트 로프’ 라는 체감형 게임이 보입니다. 원래는 외발자전거처럼 발로 굴려야 하겠지만, 레버 위치상 발 대신 손으로 조작하는 게임 같습니다.


가장 넓은 공간에 세 대 설치된 댄스게임 펌프 잇 업
▲ 가장 넓은 공간에 세 대 설치된 댄스게임 펌프 잇 업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파크 짱오락실의 유일한 리듬게임인 펌프 잇 업. 최신 버전인 XX버전에 신형 기체인 LX기체로 총 세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체 사이 간격이 꽤 넓게 확보되어 있고 실내화 및 짐 놓는 바구니도 설치되어 있어 배려를 많이 했다는 느낌. 대개 짱오락실 계열 체인점에 거의 유일하게 들어가는 댄스게임이 펌프 잇 업이다 보니 노하우를 전수받은 느낌입니다. 기기 뒷편 공간도 넓은 편이네요. 땀이 많이 나는 게임이라 그런지 공기 청정기도 가장 오른쪽에 한 대 보입니다.


VR게임 구역에서는 직원의 도움을
▲ VR게임 구역에서는 직원의 도움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쪽은 VR게임 구역입니다. VR게임은 동전을 사용해 스스로 시작하는 게임과 달리 직원에게 가동을 요청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VR이 아케이드 게임의 새 희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출시된 지 꽤 지난 지금도 조금 신기한 체험형 기기 정도의 역할만 하는 듯 합니다.

게임센터 안에 회전목마가?
▲ 게임센터 안에 회전목마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설명했듯, 스파크랜드는 대관람차를 비롯하여 테마파크처럼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게임센터 안에도 회전목마 한 대가 돌아갑니다. 디스코팡팡은 몇 번 봤지만, 실내 회전목마는 난생 처음 봅니다. 비록 놀이동산의 그것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화려함과 존재감만큼은 그 못지 않네요.

공포 게임은 이 곳에서
▲ 공포 게임은 이 곳에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몬스터 아이, 다크 이스케이프4D,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등 각종 공포 게임들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비슷한 장르 게임들을 한 곳에 모아놓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나름대로 정리도 잘 된 느낌. 일반 게임센터라면 옆 기기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가 방해되겠지만, 이렇게 모여 있으면 분위기를 배가시킵니다. 다만, 공포게임 위치가 꿈과 희망이 가득한 회전목마 바로 옆이라는 게 살짝 언밸런스해 보이네요.


고작 코르크 총 따위로 나의 보물을 빼앗겠단 것이냐!
▲ 고작 코르크 총 따위로 나의 보물을 빼앗겠단 것이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쪽은 농구와 사격 게임 존입니다. 세 대의 농구대, 그리고 네 대의 사격대가 설치되어 있군요. 그와 별개로 ‘드래곤캐슬’ 이라는 최대 8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사격 게임이 하나 더 있는데요, 6발 코르크 총알을 쏠 수 있으며 한 게임 플레이 요금은 3,000원. ‘고작 코르크 총 따위로 나의 보물을 빼앗겠단 것이냐’ 라는 문구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여덟 명이 동시에 즐기면 상당히 멋진 풍경이 나올 듯 합니다.

▲ 야시장이나 놀이동산에서 볼 법한 경품 게임들도 이 곳에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형을 경품으로 내건 각종 경품 게임 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임은 접시 깨드리기 게임으로, 5,000원 플레이 요금에 다섯 번의 기회를 얻어 기록에 따라 인형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게임들 근처엔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니 이용 희망 시 직원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게임센터 이용은 주차장 할인 혜택이 아쉽게도 없습니다
▲ 게임센터 이용은 주차장 할인 혜택이 아쉽게도 없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회전목마 왼편에 설치되어 있는 유니아나의 볼링 게임 ‘스페이스 볼링’ 그 바로 앞 기둥에 휴지통과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용 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파크 빌딩은 지하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실내 시설을 이용하면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오락실 시설은 주차 할인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주출입구 옆에 설치된 타임 크라이시스5와 아이스 맨
▲ 주출입구 옆에 설치된 타임 크라이시스5와 아이스 맨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밖으로 나가는 길목에는 타임 크라이시스 최신작인 타임 크라이시스 5, 그리고 그 왼편에 물총을 쏴서 플레이하는 체감형 슈팅 게임인 아이스 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스 맨 왼편에 있는 바깥과 이어져있는 통로가 좀 전에 매장 안으로 들어왔던 주출입구입니다.

손펌프 비트온도 최신작으로 업그레이드
▲ 손펌프 비트온도 최신작으로 업그레이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가장 안쪽에 있든 대형 펌프 잇 업 기체 3대와 별개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손펌프 비트온 도 회전목마 근처에 두 대 설치. 둘 다 최신 버전인 XX버전으로 아케이드와 동일하게 가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록 저장 등의 문제로 인해 온라인 상태가 아닌 오프라인 상태로 돌아가는 게 특징.


인형뽑기 크레인 게임은 여기 다 모여있다
▲ 인형뽑기 크레인 게임은 여기 다 모여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짱오락실 체인답게 매장 출입구를 중심으로 크레인 게임이 광범위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커다란 인형을 뽑을 수 있는 기기는 물론, 조그만 열쇠고리형 인형을 뽑을 수 있는 미니 기체도 다양하게 있으니 원하는 인형이 있는 기기를 찾아 원하는 경품을 뽑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대구의 새 성지가 되길
▲ 대구의 새 성지가 되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 새롭게 들어선 스파크빌딩 내 스파크랜드 짱오락실을 둘러봤습니다. 여태껏 가 본 수많은 게임센터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매우 컸고, 단순한 게임센터라기보다는 테마파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장소였습니다. 실내에 설치된 회전목마라거나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동전교환기, 야시장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경품 게임 등 꽤 파격적이고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가 많은 곳이기도 했죠.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견디며 새롭게 오픈한 곳이니만큼, 대구 동성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성지순례 대구 동성로편을 마치겠습니다.

대구 스파크빌딩 약도
▲ 대구 스파크빌딩 약도

스파크짱오락실 근처 맛집 1. 대구명물 북성로 우동불고기

북성로 근방에는 예로부터 밤만 되면 포장마차가 하나 둘 세워지고 이내 사람들로 가득 차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북성로 우동불고기 거리인데요, 우동불고기라고 해서 뭐 딱히 새로운 음식은 아니고 연탄불에 구운 돼지불고기와 우동을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필자가 대구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은 기본! 연탄불맛이 살아있는 직화불고기와 따끈따끈한 우동을 함께 먹으면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흠 잡을 곳 없는 음식입니다.

대표메뉴: 우동 3,500원, 불고기 5,000/10,000/15,000/20,000원



북성로 명물 우동불고기의 늠름한 자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북성로 명물 우동불고기의 늠름한 자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북성로 우동불고기 골목 약도
▲ 북성로 우동불고기 골목 약도

스파크짱오락실 근처 맛집 2. 1982년 개업한 찻집 미도다방

대구 중심가 종로거리엔 ‘미도다방’ 이라는 찻집이 있습니다. 1982년 오픈해 약 4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중간에 건물 재건축으로 한 번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실내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현재 카페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다방’ 느낌이 확실한 곳입니다. 주인할머니는 40년 전부터 한복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하며, 손님들도 멋지게 옷을 차려입은 노년층 비중이 높은 곳이죠. 그러나 젊은 사람이 찾아가도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음료를 시키면 서비스로 센베과자를 주는데, 매장의 자랑인 쌍화차와 함께 즐기다 보면 화려한 조명 대신 왠지 모를 편안함이 온 몸을 감쌉니다.

대표메뉴: 쌍화차 4,000원, 약차 3,500원, 커피 2,500원, 빙수 6,000원




다방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미도다방
▲ 다방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미도다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미도다방 약도
▲ 미도다방 약도

스파크짱오락실 근처 맛집 3. 서문시장 명물 칼제비

여러 번의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 서문시장에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파는 전문 노점 거리가 쭉 이어져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한 그릇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그릇이 넘쳐흐를 정도로 넉넉하게 담긴 그릇이 떡하니 앞에 놓입니다. 땀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먹고 나면 ‘아 잘 먹었다!’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죠. 쭉 이어져 있는 많은 가게 어디를 가도 기본 이상의 맛과 양은 보장합니다.

대표메뉴: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3,500~4,000원



서문시장 칼제비골목의 칼국수
▲ 서문시장 칼제비골목의 칼국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구 서문시장 칼국수골목 약도
▲ 대구 서문시장 칼국수골목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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