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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게임센터 없던 고대에 생긴, 짱오락실 고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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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게임센터에도 최근 들어 게이머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 때일수록 게임 전후로 손을 씻거나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부디 무탈하게 이번 사태가 지나가길 바라며, 새로운 성지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떠날 장소는 고려대학교가 있는 서울 안암동의 짱오락실 입니다.

고대 짱오락실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고대 짱오락실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고려대 참살이길에 다시 살아난 게임센터
▲ 고려대 참살이길에 다시 살아난 게임센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 내리면 고려대학교와 함께 고대 앞 대학가인 참살이길이 나옵니다. 참살이길이 끝나는 지점인 안암로터리 앞, 현재 버거킹이 들어와 있는 자리에는 과거 ‘안암 게임장’ 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게임센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해당 게임센터가 폐업하면서 고려대 앞은 꽤 오랜 시간 변변한 게임센터 하나 없는 아케이드 게임 가뭄을 겼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려대 게임센터 역사를 잇는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바로 수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게임센터 체인 ‘짱오락실’ 고려대점입니다.

안암역에서 도보 1분이면 바로 접근 가능합니다
▲ 안암역에서 도보 1분이면 바로 갈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짱오락실 고려대점은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 도보로 1분 거리인데, 사진과 같이 입구부터 크레인 게임이 설치되어 있고 주황색 간판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9시부터 자정까지
▲ 운영 시간은 매일 9시부터 자정까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매장 안내문인데요,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네요. 그 옆에는 지폐교환기와 휴지통이 있고, 뒤로는 직원이 근무하는 스태프 공간이 있으므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하면 저 곳에서 직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면 될 듯 합니다.


각종 체감형게임 가득
▲ 각종 체감형게임 가득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입구에서 살펴보면 고려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지나가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체감형 게임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습니다. 건슈팅 게임 레이징스톰 한 대와 그 왼편으로 레이싱 게임 마리오카트DX 두 대, 안쪽으로 바이크 게임 스피드 라이더 2와 펀치 머신이 각각 설치돼 있습니다. 다른 게임센터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가벼운 체감형 게임 위주로 구성되어 있네요.


미니크레인 게임도 가득
▲ 미니크레인 게임도 가득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규모가 다소 협소한 편이라 게임 구역이 서로 나뉘어져 있지 않고 한데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매장 정중앙엔 일반적인 크레인 게임기보다 사이즈가 아담한 미니크레인 게임기가 여러 대 붙어있습니다. 이 안에 들어있는 인형은 보통 크레인 게임기에 비해 사이즈가 아담한 편이지만, 플레이 요금이 좀 더 저렴하니만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니크레인 게임 가장 끝엔 사탕뽑기 게임인 스위트랜드도 한 대 보이네요.


모든 인형은 정품을 사용한다는 깃발
▲ 모든 인형은 정품을 사용한다는 깃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반 사이즈 크레인 게임기도 여러 대 있습니다. 매장 바깥쪽에 있는 것과 별개로 안쪽에서도 크레인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인형은 전부 정품 인형을 사용한다는 안내 광고가 기기마다 깃발처럼 꽂혀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사랑받는 KOF 98
▲ 2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사랑받는 KOF 98과 버블보블, 1945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쪽으로 가면 다른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스틱형 게임 코너입니다. 오랜 시간 게임센터에서 사랑받았던 익숙한 게임들이 보이는데요, 1945부터 버블보블, KOF 98 등입니다. 잘 만든 명작 게임은 세월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아, 출입문 옆에 틀린그림찾기도 있네요.


철권, 그리고 최신작으로 업그레이드된 손펌프 비트온
▲ 철권, 그리고 최신작으로 업그레이드된 손펌프 비트온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 오른편으로는 격투게임 철권7 FR 1조와 함께 라이트 유저들에게 꽤 인기가 많은 손펌프 비트온이 보입니다. 철권의 경우 스팀 출시와 콘솔/PC 위주 업데이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 아케이드 유저가 많이 줄어들어 차후 아케이드 버전은 한국에 정식 발매 예정이 없다고까지 하는데, 과거 오락실을 먹여살린 철권의 현재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손펌프 비트온의 경우 최근 최신 버전인 더블엑스로 업데이트가 완료되어 다양한 신곡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속작보다 더 인기있는 국민 오락실 게임, 더 비시바시
▲ 후속작보다 더 인기있는 국민 오락실 게임, 더 비시바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른편에는 추가로 설치된 동전교환기 두 대와 함께 여전히 현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비시바시 두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최신작인 비시바시 채널이 정식 발매됐지만, 전작인 더 비시바시의 점유율이 아직까지는 더 높습니다. 그만큼 게임을 잘 만들고 대중적인 접근성이 좋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더 비시바시 뒷편으로는 화장실 출입문이 보이고, 그 뒤로 농구 게임 두 대가 놓여 있습니다.


럭비 게임을 게임센터에서 즐긴다고?
▲ 럭비 게임을 게임센터에서 즐긴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안쪽엔 사격 게임과 함께 처음 보는 특이한 게임이 한 대 있는데, ‘더 슈퍼 쿼터백’ 이라는 럭비 게임입니다. 농구나 야구 게임은 봤어도 럭비를 소재로 한 게임은 처음 보는데요, 저도 신기할 정도니 호기심에 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왼편으로 펌프 잇 업 발매사인 안다미로에서 제작한 에어하키도 한 대 보입니다.

최고 인기 게임은 펌프 잇 업
▲ 최고 인기 게임은 펌프 잇 업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짱오락실 고려대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단연 펌프 잇 업입니다. 최신작 더블엑스에 최근 기체인 LX기체 두 대가 설치된 펌프 잇 업은 마니아 유저는 물론 지나가는 라이트 유저도 잠깐 들러서 한두 판 플레이 할 정도로 안정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펌프 잇 업은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마니아용 게임으로 인기가 떨어진 적이 있는데, 최근 다시 라이트 유저들이 돌아오는 걸 보면 유행이 다시 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매장 규모가 다소 아담하다 보니, 금방 한 바퀴를 둘러본 느낌입니다. 사실 짱오락실 고려대점은 럭비 게임을 제외하면 이곳만의 특출난 라인업이나 특색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래 전 문을 닫은 안암오락실 이후 고려대 대학가 게임센터의 명맥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제 다시는 고려대 앞에 게임센터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성지순례, 짱오락실 고대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암 짱오락실 근처 맛집 1. 고려대 일본라멘 절대강자, 쿠이도라쿠

고려대학교가 있는 안암역 일대는 대학가니만큼 맛집이 많은데요, 그 중 고려대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일본라멘 전문점이 한 곳 있습니다. 쿠이도라쿠라는 이름의 이 가게는 매장에서 직접 뽑아낸 진한 육수로 제대로 만든 라멘을 선보이는 곳으로, 평판이 꽤 좋습니다. 각종 고명이 듬뿍 올라간 라멘 한 그릇에 탄산음료, 공기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배고픈 학생이나 허기진 게이머들 모두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메뉴: 돈코츠라멘/쇼유라멘 6,000원, 돈코츠차슈라멘/돈코츠미소라멘 7,000원



쿠이도라쿠 라멘
▲ 쿠이도라쿠 라멘 및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암 짱오락실 근처 맛집 2. 정통 인도커리 무한리필, 인도커리 전문점 오샬

안암역 근처의 인도요리 전문점 오샬 은 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인도요리를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1인당 1 커리 주문 시 원하는 만큼 무료 리필이 가능한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리필 커리는 하루 한 종류만 주문 가능하지만,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커리와 함께 필수 주문하는 인도식 빵인 난 또한 큼직한 사이즈에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대표메뉴: 1인세트(평일 점심 1만 1,000원, 이외 1만 3,000원), 커리 9,500~1만 500원, 난 2,000~3,000원




오샬 커리&난과 약도
▲ 오샬 대표메뉴와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암 짱오락실 근처 맛집 3. 주머니사정과 치맥 욕구를 전부 책임진다, 튄닥&꾼닥

치킨전문점 겸 호프집인 튄닥꾼닥은 안암 참살이길에서 다소 떨어진, 안암역과 고려대역 중간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치킨집입니다. 겉으로 보면 동네에 하나쯤 있을법한 평범한 호프집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매장 주문 기준 치킨 한 마리 가격이 8,900원부터, 가장 비싼 메뉴도 1만 3,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여기에 사이드메뉴인 감자튀김은 2,000원이라는 가격에 패스트푸드점 세 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을 자랑합니다.

대표메뉴: 후라이드 치킨 8,900원, 오븐구이치킨 9,900원, 떡튀김/감자튀김 2,000원



튄닭&꾼닭 치킨과 떡튀김 (사진: 게임메카 촬영)

튄닥&꾼닥 대표메뉴와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튄닥&꾼닥 대표메뉴와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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